예레미야 41-42장

예레미야 41장

1 일곱째 달에 (유다) 왕의 종친 엘리사마의 손자요 느다냐의 아들로서 왕의 장관인 이스마엘이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바벨론이 임명한 유다 총독)에게 이르러 미스바에서 함께 떡을 먹다가
2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와 함께 있던 열 사람이 일어나서 바벨론의 왕의 그 땅을 위임했던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칼로 쳐죽였고
3 이스마엘이 또 미스바에서 그다랴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 사람과 거기에 있는 갈대아 군사를 죽였더라
4 그가 그다랴를 죽인 지 이틀이 되었어도 이를 아는 사람이 없었더라
유다 왕실의 후손인 이스마엘은 그다랴 총독을 살해합니다.

5 그 때에 사람 팔십 명이 자기들의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몸에 상처를 내고 손에 소제물과 유향을 가지고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로부터 와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나아가려 한지라
6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영접하러 미스바에서 나와 울면서 가다가 그들을 만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가자 하더라
7 그들이 성읍 중앙에 이를 때에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자기와 함께 있던 사람들과 더불어 그들을 죽여 구덩이 가운데에 던지니라
8 그 중의 열 사람은 이스마엘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을 밭에 감추었으니 우리를 죽이지 말라 하니 그가 그치고 그들을 그의 형제와 마찬가지로 죽이지 아니하였더라
이스마엘은 성전으로 가는 사람들도 10명을 제외하고 모두 살해합니다.

9 이스마엘이 그다랴에게 속한 사람들을 죽이고 그 시체를 던진 구덩이는 아사 왕이 이스라엘의 바아사 왕을 두려워하여 팠던 것이라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가 쳐죽인 사람들의 시체를 거기에 채우고
10 미스바에 남아 있는 왕의 딸들과 모든 백성 곧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위임하였던 바 미스바에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을 이스마엘이 사로잡되 곧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사로잡고 암몬 자손에게로 가려고 떠나니라
이스마엘은 그다랴 총독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을 죽여서 구덩이에 매장합니다.
그리고 남은 유다의 백성들을 사로잡아 일단 암몬 지역으로 떠납니다.

11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 지휘관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행한 모든 악을 듣고
12 모든 사람을 데리고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싸우러 가다가 기브온 큰 물 가에서 그를 만나매
13 이스마엘과 함께 있던 모든 백성이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을 보고 기뻐한지라
14 이에 미스바에서 이스마엘이 사로잡은 그 모든 백성이 돌이켜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로 돌아가니
15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여덟 사람과 함께 요하난을 피하여 암몬 자손에게로 가니라
죽은 그다랴 총독의 부하인 요하난이 이스마엘이 행한 일을 듣고서 그를 추격합니다.
이스마엘을 어쩔 수 없이 따랐던 남은 유다 백성들은 이스마엘을 버리고 요하난에게 갑니다.
이스마엘은 그를 따르는 8명과 함께 암몬으로 피합니다.

16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이고 미스바에서 잡아간 모든 남은 백성 곧 군사와 여자와 유아와 내시를 기브온에서 빼앗아 가지고 돌아와서
17 애굽으로 가려고 떠나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게롯김함에 머물렀으니
18 이는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바벨론의 왕이 그 땅을 위임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였으므로 그들이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
요하난과 유다의 백성들은 유다 땅을 떠나서 애굽으로 향하려고 합니다.
그다랴 총독이 죽고 유다에 내분이 일어난 소식을 듣고서 바벨론이 어떤 일을 행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42장

1 이에 모든 군대의 지휘관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여사냐와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다 나아와
2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의 탄원을 듣고 이 남아 있는 모든 자를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소서 당신이 보는 바와 같이 우리는 많은 사람 중에서 남은 적은 무리이니
3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
4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말을 들었은즉 너희 말대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무릇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시는 것을 숨김이 없이 너희에게 말하리라
5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우리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을 보내사 우리에게 이르시는 모든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여호와께서는 우리 가운데에 진실하고 성실한 증인이 되시옵소서
6 우리가 당신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보냄은 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려 함이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 하니라
요하난이 이끄는 유다의 백성들은 애굽으로 향하기 전에,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그러나 이미 애굽으로 떠나겠다는 그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7 십일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
8 그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 지휘관과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다 부르고
9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보내어 너희의 간구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이렇게 이르니라
10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킴이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12 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기리니 그도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 너희 본향으로 돌려보내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요하난과 유다 백성들이 애굽을 가지 않고 유다에 남아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13 그러나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복종하지 아니하고 말하기를 우리는 이 땅에 살지 아니하리라 하며
14 또 너희가 말하기를 아니라 우리는 전쟁도 보이지 아니하며 나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며 양식의 궁핍도 당하지 아니하는 애굽 땅으로 들어가 살리라 하면 잘못되리라
15 너희 유다의 남은 자여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만일 애굽에 들어가서 거기에 살기로 고집하면
16 너희가 두려워하는 칼이 애굽 땅으로 따라가서 너희에게 미칠 것이요 너희가 두려워하는 기근이 애굽으로 급히 따라가서 너희에게 임하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라
17 무릇 애굽으로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는 모든 사람은 이와 같이 되리니 곧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인즉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난을 벗어나서 남을 자 없으리라
18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나의 노여움과 분을 예루살렘 주민에게 부은 것 같이 너희가 애굽에 이를 때에 나의 분을 너희에게 부으리니 너희가 가증함과 놀램과 저주와 치욕 거리가 될 것이라 너희가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도다
만약 요하난과 유다 백성들이 애굽으로 가게 되면 다시 재앙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19 유다의 남은 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두고 하신 말씀에 너희는 애굽으로 가지 말라 하셨고 나도 오늘 너희에게 경고한 것을 너희는 분명히 알라
20 너희가 나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보내며 이르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가 그대로 행하리라 하여 너희 마음을 속였느니라
21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너희에게 명하신 말씀을 내가 오늘 너희에게 전하였어도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도무지 순종하지 아니하였은즉
22 너희가 가서 머물려고 하는 곳에서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줄 분명히 알지니라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언급하며 애굽을 가지 말라고 전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요하난과 유다 백성들이 애굽으로 떠날 것을 마음에 정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기

1. 이스마엘은 그달랴 총독을 죽이고 유다 백성들을 모아서 바벨론에 저항하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그의 방식은 유다의 독립을 위한 일이었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는 어긋나는 것입니다. 결국 이스마엘의 계획은 살인과 거짓만 남고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방식을 거스를 때 언제나 거짓과 상처만 남게 됩니다.

2. 요하난은 이스마엘로부터 유다의 남은 백성들을 구하고, 그들과 함께 바벨론 왕의 처벌을 피하여 애굽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들은 이미 마음으로 자신의 할 일을 다 계획하고 정해놓은 후에,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그러면서도 어떤 말씀이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그 중심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은 모든 계획과 진행을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께 맡기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요하난과 유다 백성들의 마음을 이미 다 아시면서도, 그들에게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도록 두 가지의 선택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는 유다에 남아서 구원과 생명의 삶을 누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애굽으로 가서 심판과 죽음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면, 이런 선택의 길에서 구원과 생명을 선택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럼에도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심판과 죽음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