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5-36장

예레미야 35장

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요시야 – 여호아하스 – 여호야김 – 여고니아(여호야긴) – 시드기야(멸망))
2 너는 레갑 사람들의 집에 가서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을 여호와의 집 한 방으로 데려다가 포도주를 마시게 (시험, 테스트) 하라 하시니라
3 이에 내가 하바시냐의 손자요 예레미야의 아들인 야아사냐와 그의 형제와 그의 모든 아들과 모든 레갑 사람들을 데리고
4 여호와의 집에 이르러 익다랴의 아들 하나님의 사람 하난의 아들들의 방에 들였는데 그 방은 고관들의 방 곁이요 문을 지키는 살룸의 아들 마아세야의 방 위더라
5 내가 레갑 사람들의 후손들 앞에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술잔을 놓고 마시라 권하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레갑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들에게 포도주를 권해보라고 하십니다.
레갑 족속은 요나답(여호나답, 예후와 함께 바알숭배하는 사람을 처단함, 왕하10)의 때부터 하나님을 위해서 스스로 몇 가지 규율을 만들어 지켜왔습니다.

6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7 너희가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너희는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하였으므로
8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9 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10 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
11 그러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이 땅에 올라왔을 때에 우리가 말하기를 갈대아인의 군대와 수리아(아람)인의 군대를 피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자 하고 우리가 예루살렘에 살았노라
결국 레갑 사람들은 요나답 때부터 하나님을 위해 만든 전통을 지키며 예레미야가 포도주를 권하는 것을 뿌리칩니다.

12 그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1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가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내 말을 들으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겠느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4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그의 자손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 한 그 명령은 실행되도다 그들은 그 선조의 명령을 순종하여 오늘까지 마시지 아니하거늘 내가 너희(유다 백성, 이스라엘)에게 말하고 끊임없이 말하여도 너희는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
15 내가 내 종 모든 선지자를 너희에게 보내고 끊임없이 보내며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켜 행위를 고치고 다른 신을 따라 그를 섬기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가 너희와 너희 선조에게 준 이 땅에 살리라 하여도 너희가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며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6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자손은 그의 선조가 그들에게 명령한 그 명령을 지켜 행하나 이 백성(유다 백성)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
17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내가 그들에게 대하여 선포한 모든 재앙을 내리리니 이는 내가 그들에게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며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함이니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은 조상 때부터 충성되고 신실하게 약속을 지켜온 레갑 족속과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유다 백성을 비교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긴 유다 백성들은 심판을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8 예레미야가 레갑 사람의 가문에게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너희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순종하여 그의 모든 규율을 지키며 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행하였도다
19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반면 레갑 사람들은 하나님의 칭찬을 받게 됩니다.

예레미야 36장

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제사년에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두루마리 책을 가져다가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하여 내가 네게 일러 준 모든 말을 거기에 기록하라
3 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만약 돌이킨다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하시니라
4 이에 예레미야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부르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니라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지금까지의 예언의 말씀을 기록하라고 합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바룩에게 예언의 말씀을 불러주고 기록하게 합니다.

5 예레미야가 바룩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는 붙잡혔으므로 여호와의 집에 들어갈 수 없으니
6 너는 들어가서 내가 말한 대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 유다 모든 성읍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
7 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을 떠나리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여움과 분이 크니라
8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에게 명령한 대로 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책에 있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니라
먼저 에레미야는 자기 대신 바룩에게 금식일에 성전에서 백성들이 듣도록 두루마리를 읽게 합니다.

9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의 제오년 구월에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에 이른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
10 바룩이 여호와의 성전 위뜰 곧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새 문 어귀 곁에 있는 사반의 아들 서기관 그마랴의 방에서 그 책에 기록된 예레미야의 말을 모든 백성에게 낭독하니라
11 사반의 손자요 그마랴의 아들인 미가야가 그 책에 기록된 여호와의 말씀을 다 듣고
12 왕궁에 내려가서 서기관의 방에 들어가니 모든 고관 곧 서기관 엘리사마와 스마야의 아들 들라야와 악볼의 아들 엘라단과 사반의 아들 그마랴와 하나냐의 아들 시드기야와 모든 고관이 거기에 앉아 있는지라
13 미가야가 바룩이 백성의 귀에 책을 낭독할 때에 들은 모든 말을 그들에게 전하매
다음 해 바룩은 예레미야의 명령에 순종하여 금식일에 성전에서 모든 백성들에게 두루마리에 적힌 예언을 읽어줍니다.
이에 서기관인 그마랴가 다른 높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전합니다.

14 이에 모든 고관이 구시의 증손 셀레먀의 손자 느다냐의 아들 여후디를 바룩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한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오라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그들에게로 오니
15 그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앉아서 이를 우리 귀에 낭독하라 바룩이 그들의 귀에 낭독하매
16 그들이 그 모든 말씀을 듣고 놀라 서로 보며 바룩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모든 말을 왕에게 아뢰리라
17 그들이 또 바룩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그가 불러 주는 이 모든 말을 어떻게 기록하였느냐 청하노니 우리에게 알리라
18 바룩이 대답하되 그가 그의 입으로 이 모든 말을 내게 불러 주기로 내가 먹으로 책에 기록하였노라
19 이에 고관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너는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고 너희가 있는 곳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니라
높은 사람들은 직접 바룩을 불러서 그가 읽어주는 예언의 말씀과 그것이 어떻게 기록되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예레미야와 바룩에게 후에 일어날 일을 대비해서 숨으라고 권합니다.

20 그들이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두고 뜰에 들어가 왕께 나아가서 이 모든 말을 (여호야김)의 귀에 아뢰니
21 왕이 여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선 모든 고관의 귀에 낭독하니
22 그 때는 아홉째 달이라 왕이 겨울 궁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
23 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면도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
24 왕과 그의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25 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
26 왕이 왕의 아들 여라므엘과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명령하여 서기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
여호야김 왕과 그의 신하들은 기록된 예레미야의 예언을 듣고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그 두루마리를 찢어서 태우고, 예레미야와 바룩을 잡으라고 합니다.

27 왕이 두루마리와 바룩이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기록한 말씀을 불사른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8 너는 다시 다른 두루마리를 가지고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고
29 또 유다의 여호야김 왕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이 두루마리를 불사르며 말하기를 네가 어찌하여 바벨론의 왕이 반드시 와서 이 땅을 멸하고 사람과 짐승을 이 땅에서 없어지게 하리라 하는 말을 이 두루마리에 기록하였느냐 하도다
30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의 왕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그에게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그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
31 또 내가 그와 그의 자손과 신하들을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할 것이라 내가 일찍이 그들과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에게 그 모든 재난을 내리리라 선포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32 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매 그가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더라
하나님은 예언의 말씀을 다시 기록하게 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도 그 말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유다의 왕과 신하들에게 재앙이 임할 것을 말씀합니다.

생각해 보기

1. 레갑 사람들은 선조 때부터 하나님과 지켜온 약속을 절대적으로 지킵니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은 성경에 그렇게 하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기 위하거나 자신들의 청렴결백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단지 그들은 요나답(여호나답) 때부터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모든 삶과 자기들이 가진 자원들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충성된 삶을 살기 위하여 결단하고 서원한 것을 전통으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패역한 유다 백성들과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레갑 사람들을 칭찬하십니다.

2.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바룩에게 예언의 말씀을 기록하고, 그 말씀을 백성들에게 읽도록 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들은 왕과 신하들은 그 말씀을 거부하고, 말씀을 찢어서 태우는 왕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유다가 심판을 반드시 받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서 죄를 깨닫게 하실 때, 왕은 마땅히 가슴을 찢고 회개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악한 길에서 돌이켜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