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9-20장

예레미야 19장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가서 토기장이의 옹기를 사고 백성의 어른들과 제사장의 어른 몇 사람과
하시드 문(예루살렘 성문 중 하나, 옹기라는 의미) 어귀 곁에 있는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예루살렘 성 남서쪽에 위치)로 가서 거기에서 내가 네게 이른 말을 선포하여
3 말하기를 너희 유다 왕들과 예루살렘 주민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곳에 재앙을 내릴 것이라 그것을 듣는 모든 자의 귀가 떨리니
4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이 곳을 불결하게 하며 이 곳에서 자기와 자기 조상들과 유다 왕들이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무죄한 자의 피로 이 곳에 채웠음이며
5 또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산당을 건축하고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번제로 불살라 드렸나니 이는 내가 명령하거나 말하거나 뜻한 바가 아니니라
6 그러므로 보라 다시는 이 곳을 도벳(우상을 섬기는 산당이 있는 곳, 특히 몰렉이라는 이방신을 위하여 사람, 어린 아이을 제물로 바쳤던 곳)이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죽임의 골짜기라 부르는 날이 이를 것이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7 내가 이 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무너뜨려 그들로 그 대적 앞과 생명을 찾는 자의 손의 칼에 엎드러지게 하고 그 시체를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되게 하며
8 이 성읍으로 놀람과 조롱 거리가 되게 하리니 그 모든 재앙으로 말미암아 지나는 자마다 놀라며 조롱할 것이며
9 그들이 그들의 원수와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에게 둘러싸여 곤경에 빠질 때에 내가 그들이 그들의 아들의 살, 딸의 살을 먹게 하고 또 각기 친구의 살을 먹게 하리라 하셨다 하고
10 너는 함께 가는 자의 목전에서 그 옹기를 깨뜨리고
11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사람이 토기장이의 그릇을 한 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와 같이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읍을 무너뜨리리니 도벳에 매장할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하리라
1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 곳과 그 가운데 주민에게 이같이 행하여 이 성읍으로 도벳 같게 할 것이라
13 예루살렘 집들과 유다 왕들의 집들이 그 집 위에서 하늘의 만상에 분향하고 다른 신들에게 전제(포도주를 붓는 제사)를 부음으로 더러워졌은즉 도벳 땅처럼 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토기를 가지고 가서 예루살렘 성에서 우상을 섬기는 곳에서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
토기를 한 번 깨면 다시 돌이킬 수 없듯이,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심판을 돌이킬 수 없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14 예레미야가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사 예언하게 하신 도벳에서 돌아와 여호와의 집 뜰에 서서 모든 백성에게 말하되
1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성읍에 대하여 선언한 모든 재앙을 이 성읍과 그 모든 촌락에 내리리니 이는 그들의 목을 곧게 하여 내 말을 듣지 아니함이라 하시니라

예레미야 20장

1 임멜의 아들 제사장 바스훌은 여호와의 성전의 총감독이라 그가 예레미야의 이 일 예언함을 들은지라
2 이에 바스훌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때리고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베냐민 문 위층에 목에 씌우는 나무 고랑으로 채워 두었더니
3 다음날 바스훌이 예레미야를 목에 씌우는 나무 고랑에서 풀어 주매 예레미야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 이름을 바스훌(평화라는 의미)이라 아니하시고 마골밋사빕(두려움으로 둘러싸임이라는 의미)이라 하시느니라
4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너로 너와 네 모든 친구에게 두려움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그들의 원수들의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네 눈은 그것을 볼 것이며 내가 온 유다를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그들을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옮겨 칼로 죽이리라
5 내가 또 이 성읍의 모든 부와 그 모든 소득과 그 모든 귀중품과 유다 왕들의 모든 보물을 그 원수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이 그것을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가져가리라
6 바스훌아 너와 네 집에 사는 모든 사람이 포로 되어 옮겨지리니 네가 바벨론에 이르러 거기서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너와 너의 거짓 예언을 들은 네 모든 친구도 그와 같으리라 하셨느니라
성전의 총감독인 바스훌 제사장에게 핍박을 받은 예레미야는 바스훌에 대하여 예언합니다.
바스훌은 이름이 바뀔 것이며, 그는 바벨론에 의해서 유다의 멸망을 보게 될 것입니다. 

7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 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
8 내가 말할 때마다 외치며 파멸과 멸망을 선포하므로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 거리가 됨이니이다
9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10 나는 무리의 비방과 사방이 두려워함을 들었나이다 그들이 이르기를 고소하라 우리도 고소하리라 하오며 내 친한 벗도 다 내가 실족하기를 기다리며 그가 혹시 유혹을 받게 되면 우리가 그를 이기어 우리 원수를 갚자 하나이다
하나님의 선지자인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자신이 유다 백성들의 조롱거리, 모욕거리가 되는 상황이 싫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전하라고 하시는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붙는 것만 같습니다.

11 그러하오나 여호와는 두려운 용사 같으시며 나와 함께 하시므로 나를 박해하는 자들이 넘어지고 이기지 못할 것이오며 그들은 지혜롭게 행하지 못하므로 큰 치욕을 당하오리니 그 치욕은 길이 잊지 못할 것이니이다
12 의인을 시험하사 그 폐부와 심장(마음과 생각)을 보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사정을 주께 아뢰었사온즉 주께서 그들에게 보복하심을 나에게 보게 하옵소서
13 여호와께 노래하라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가난한 자의 생명을 행악자의 손에서 구원하셨음이니라
예레미야는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신실하게 말씀을 전하는 자신을 구원하시고, 그를 핍박한 사람들에게 보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14 내 생일이 저주를 받았더면, 나의 어머니가 나를 낳던 날이 복이 없었더면,
15 나의 아버지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기를 당신이 득남하였다 하여 아버지를 즐겁게 하던 자가 저주를 받았더면,
16 그 사람(소식을 전해준 사람)은 여호와께서 무너뜨리시고 후회하지 아니하신 성읍 같이 되었더면, 그가 아침에는 부르짖는 소리, 낮에는 떠드는 소리를 듣게 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니
17 이는 (하나님)가 나를 태에서 죽이지 아니하셨으며 나의 어머니를 내 무덤이 되지 않게 하셨으며 그의 배가 부른 채로 항상 있지 않게 하신 까닭이로다
18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나와서 고생과 슬픔을 보며 나의 날을 부끄러움으로 보내는고 하니라
예레미야는 너무나 괴로워서 자신의 생일을 저주합니다.

생각해 보기

1. 하나님은 계속해서 범죄한 유다 백성이 하나님께 회개하며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이제 옹기는 깨어졌기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참아주시지만, 어느 시점 이후에는 그 심판의 계획을 돌이킬 수 없이 시행하시는 때가 있다고 경고하시는 말씀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시점이 다다르기 전에, 자신의 죄를 돌아보고 하나님께 돌이켜야 합니다.

2. 당시의 최고의 권력자 중 한 사람인 바스훌 제사장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때리고 가둡니다. 그 이유는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이런 핍박이 힘들고 수치스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그분의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의 생일마저 저주하며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전하고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그것에 순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