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12장

창세기 11장

1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2 이에 그들(노아와 그 후손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메소포타미아 지역)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노아 홍수 이후에 사람들은 하나님께 대항하는 의미로 도시를 건설하고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를 나누시고 그들을 지면에서 흩어버리십니다.

10 셈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셈은 백 세 곧 홍수 후 이 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11 아르박삿을 낳은 후에 오백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2 아르박삿은 삼십오 세에 셀라를 낳았고
13 셀라를 낳은 후에 사백삼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4 셀라는 삼십 세에 에벨을 낳았고
15 에벨을 낳은 후에 사백삼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6 에벨은 삼십사 세에 벨렉을 낳았고
17 벨렉을 낳은 후에 사백삼십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8 벨렉은 삼십 세에 르우를 낳았고
19 르우를 낳은 후에 이백구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20 르우는 삼십이 세에 스룩을 낳았고
21 스룩을 낳은 후에 이백칠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22 스룩은 삼십 세에 나홀을 낳았고
23 나홀을 낳은 후에 이백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24 나홀은 이십구 세에 데라를 낳았고
25 데라를 낳은 후에 백십구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26 데라는 칠십 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더라
노아의 아들 셈의 후손으로 데라와 그의 아들 아브람(아브라함)이 태어납니다.
사람들의 수명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27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고 하란은 롯을 낳았으며
28 하란은 그 아비 데라보다 먼저 고향 갈대아인의 우르(유브라데스 강 하류 도시)에서 죽었더라
29 아브람과 나홀이 장가 들었으니 아브람의 아내의 이름은 사래며 나홀의 아내의 이름은 밀가니 하란의 딸이요 하란은 밀가의 아버지이며 또 이스가의 아버지더라
30 사래는 임신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더라
31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유브라데스 강 상류의 도시)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
32 데라는 나이가 이백오 세가 되어 하란에서 죽었더라
데라는 자기의 가족들을 데리고 우르에서 하란으로 이주합니다.

창세기 12장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4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하나님은 데라와 함께 하란에 있었던 아브람을 부르셨습니다.
아브람은 어디로 갈지도 모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하란을 떠납니다.
(아브람은 하란을 떠날 때 여전히 아버지 데라는 살아 있었습니다.)

5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6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8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9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이르렀을 때, 그는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10 그 땅(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11 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그의 아내 사래에게 말하되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12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여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13 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
14 아브람이 애굽에 이르렀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 여인이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15 바로의 고관들도 그를 보고 바로 앞에서 칭찬하므로 그 여인을 바로의 궁으로 이끌어들인지라
16 이에 바로가 그로 말미암아 아브람을 후대하므로 아브람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낙타를 얻었더라
17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18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19 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 하여 내가 그를 데려다가 아내를 삼게 하였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이제 데려가라 하고
20 바로가 사람들에게 그의 일을 명하매 그들이 그와 함께 그의 아내와 그의 모든 소유를 보내었더라
가나안에 가뭄이 들자, 아브람은 가족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갑니다.
거기서 아브람은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입니다.
바로는 사래를 자신의 아내로 삼고자 하지만, 아브람은 이에 대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의 집에 재앙을 내리시고 사래를 구하십니다.

생각해 보기

1. 홍수 이후에 사람들은 도시를 만들고 탑을 세워서 하나님께 대항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섬기기보다 스스로 자신들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교만으로 가득한 사람들의 언어를 통하지 않게 하시고, 한 곳에 모이지 않도록 흩으셨습니다.

2.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한 사람 아브람을 주목하시고 부르십니다. 아브람은 하나님께 약속을 믿어 순종함으로 고향인 하란을 떠납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구원사역을 더욱 본격적으로 펼치십니다. 하나님은 복음과 약속에 믿음으로 반응하는 사람을 복의 통로로 사용하십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 공동체를 살리는 사람이 됩니다.

3.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떠났지만, 가뭄으로 잠시 애굽으로 피난을 해야 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자기의 아내을 누이로 속입니다. 그런데 이 일은 오히려 바로가 사래를 자기의 아내로 삼으려는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합니다. 이때 하나님은 바로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사래를 구원하십니다. 사람의 방법과 지혜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의지할 때만이 온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