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1장
1 해변 광야(바벨론, 9절)에 관한 경고라 적병이 광야에서, 두려운 땅에서 네겝(남쪽) 회오리바람 같이 몰려왔도다
2 혹독한 묵시(계시, 환상)가 내게 보였도다 속이는 자는 속이고 약탈하는 자는 약탈하도다 엘람이여 올라가고 메대여 에워싸라 그의 모든 탄식을 내가 그치게 하였노라 하시도다
바벨론은 앗수르를 멸망시키고,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될 것입니다.
또한 그 이후에 바벨론보다 더 강력한 메대-바사(메디아-페르시아)가 나타날 것입니다.
엘람, 메대 등은 바벨론 주변 지역의 국가들입니다.
3 이러므로 나(이사야)의 요통(허리통)이 심하여 해산이 임박한 여인의 고통 같은 고통이 나를 엄습하였으므로 내가 괴로워서 듣지 못하며 놀라서 보지 못하도다
4 내 마음이 어지럽고 두려움이 나를 놀라게 하며 희망의 서광(새벽 빛)이 변하여 내게 떨림이 되도다
해변 광야(바벨론)에 대한 경고입니다.
이사야는 바벨론이 멸망하는 장면을 직접 보고서 충격에 휩싸입니다.
5 그들(바벨론)이 식탁을 베풀고 파수꾼을 세우고 먹고 마시도다 너희 고관들아 일어나 방패에 기름을 바를지어다
6 주께서 내(이사야)게 이르시되 가서 (바벨론의) 파수꾼을 세우고 그가 보는 것을 보고하게 하되
7 (메대와 바사의) 마병대가 쌍쌍이 오는 것과 나귀 떼와 낙타 떼를 보거든 귀 기울여 자세히 들으라 하셨더니
8 파수꾼이 사자 같이 부르짖기를 주여 내가 낮에 늘 망대에 서 있었고 밤이 새도록 파수하는 곳에 있었더니
9 보소서 마병대가 쌍쌍이 오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여 이르시되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이 다 부서져 땅에 떨어졌도다 하시도다
10 내가 짓밟은 너(바벨론)여, 내가 타작한 너여,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 들은 대로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바벨론 왕과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성의 크기와 군사력만을 믿고, 계속 잔치를 벌이며, 주변 국가의 침략에 대해서 무시하는 태도를 가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사야가 환상을 본 것처럼, 바벨론은 순식간에 고레스 왕이 이끄는 메대-바사군에게 점령을 당합니다.
바벨론이 멸망 당하면서 유다는 70년 이후에 포로가 되었던 바벨론에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11 두마(에돔)에 관한 경고라 사람이 세일(에돔)에서 나를 부르되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
12 파수꾼이 이르되 아침이 오나니 밤도 오리라 네가 물으려거든 물으라 너희는 돌아올지니라 하더라
에돔에 대한 경고입니다.
에돔은 앗수르의 멸망으로 잠시 아침을 맞지만, 이후에 바벨론의 지배로 또 다시 밤을 맞을 것입니다.
그들도 유일한 소망이신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13 아라비아에 관한 경고라 드단 대상(상인들)들이여 너희가 아라비아 수풀에서 유숙하리라
14 데마 땅의 주민들아 물을 가져다가 목마른 자에게 주고 떡을 가지고 도피하는 자를 영접하라
15 그들이 칼날을 피하며 뺀 칼과 당긴 활과 전쟁의 어려움에서 도망하였음이니라
16 주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품꾼의 정한 기한 같이 일 년 내에 게달의 영광이 다 쇠멸하리니
17 게달 자손 중 활 가진 용사의 남은 수가 적으리라 하시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라비아에 대한 경고입니다.
드단, 데마, 게달은 모두 아라비아의 성읍(또는 지역)들입니다.
이들은 주로 무역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었지만, 앗수르에 정복을 당하여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 22장
1 환상의 골짜기(예루살렘, 9,10절)에 관한 경고라 네가 지붕에 올라감은 어찌함인고
2 소란하며 떠들던 성, 즐거워하던 고을이여 너의 죽임을 당한 자들은 칼에 죽은 것도 아니요 전쟁에 사망한 것도 아니라
3 너의 관원들도 다 함께 도망하였다가 활을 버리고 결박을 당하였고 너의 멀리 도망한 자들도 발견되어 다 함께 결박을 당하였도다
4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지어다 나는 슬피 통곡하겠노라 내 딸 백성이 패망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나를 위로하려고 힘쓰지 말지니라
환상의 골짜기(예루살렘)에 대한 경고입니다.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합니다.
바벨론은 (남)유다와 비교할 수 없는 강대국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전쟁도 해보지 못하고 도망하다가 붙잡히고 포로가 되어 끌려가야 했습니다.
5 환상의 골짜기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이르는 소란과 밟힘과 혼란의 날이여 성벽의 무너뜨림과 산악에 사무쳐 부르짖는 소리로다
6 엘람 사람은 화살통을 메었고 병거 탄 자와 마병이 함께 하였고 기르 사람은 방패를 드러냈으니
엘람과 기르는 바벨론 주변 지역의 도시와 민족들로 현재 바벨론의 군대입니다.
7 병거는 네 아름다운 골짜기에 가득하였고 마병은 성문에 정렬되었도다
8 그가 유다에게 덮였던 것을 벗기매(하나님께서 유다의 성을 열리게 하시매) 그 날에야 네(유다)가 수풀 곳간의 병기를 바라보았고
9 너희가 다윗 성의 무너진 곳이 많은 것도 보며 너희가 아랫못의 물도 모으며
10 또 예루살렘의 가옥을 계수하며 그 가옥을 헐어 성벽을 견고하게도 하며
11 너희가 또 옛 못의 물을 위하여 두 성벽 사이에 저수지를 만들었느니라 그러나 너희가 이를 행하신 이를 앙망하지 아니하였고 이 일을 옛적부터 경영하신 이를 공경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2 그 날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통곡하며 애곡하며 머리 털을 뜯으며 굵은 베를 띠라 하셨거늘
13 너희가 기뻐하며 즐거워하여 소를 죽이고 양을 잡아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 하는도다
14 만군의 여호와께서 친히 내 귀에 들려 이르시되 진실로 이 죄악은 너희가 죽기까지 용서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남)유다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인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다윗 성을 견고하게 하고, 집집마다 남자들을 세어 군대도 조직하고, 물 공급을 위한 수로를 파 보았지만, 결국 소용이 없습니다.
15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가서 그 국고를 맡고 왕궁 맡은 자 셉나를 보고 이르기를
16 네가 여기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여기에 누가 있기에 여기서 너를 위하여 묘실을 팠느냐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팠고 반석에 자기를 위하여 처소를 쪼아내었도다
17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결박하고 장사 같이(남자처럼 강한 힘으로) 세게 던지되
18 반드시 너를 모질게 감싸서 공 같이 광막한 곳에 던질 것이라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 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도 거기에 있으리라
19 내가 너를 네 관직에서 쫓아내며 네 지위에서 낮추리니
당시 예루살렘의 두 지도자인 셉나와 엘리야김(요시야 왕의 아들이 아님)을 대조하며 말씀합니다.
셉나는 악한 지도자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지위를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여 사용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쫓아내십니다.
20 그 날에 내가 힐기야의 아들 내 종 엘리아김을 불러
21 네 옷을 그에게 입히며 네 띠를 그에게 띠워 힘 있게 하고 네 정권을 그의 손에 맡기리니 그가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의 집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22 내가 또 다윗의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
23 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 같이 그를 견고하게 하리니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요
24 그의 아버지 집의 모든 영광이 그 위에 걸리리니 그 후손과 족속 되는 각 작은 그릇 곧 종지로부터 모든 항아리까지니라
25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는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으리니 그 못이 부러져 떨어지므로 그 위에 걸린 물건이 부서지리라 하셨다 하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엘리야김은 선한 지도자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하여, 결국 하나님께서 그를 영화롭게 하십니다.
그러나 타락한 예루살렘은 안타깝게도 악한 자들이 너무 많기에 선한 지도자의 영향력은 결국 꺾이게 될 것입니다.
생각해 보기
1. 계속해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비롯한 (남)유다의 주변 국가들인 에돔과 아라비아에 대해서 경고하십니다. 특히 바벨론은 당시 가장 강력한 국가였지만, 그들의 교만에서 비롯된 안이함으로 페르시아에 의해서 허무하게 점령 당하게 됩니다. 한 때는 강력한 나라를 이루어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반드시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2. (남)유다는 하나님의 백성들이지만, 결국 그들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의 마음대로 행하여 하나님께 범죄했을 때,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그들은 강대국의 침략에 대비해서 많은 노력을 해 보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소용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해답도 찾을 수 없습니다.
3. 이사야는 각각 악한 지도자와 선한 지도자인 셉나와 엘리야김에 대해 예언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각 개인의 악함과 선함을 따라서 분명히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예루살렘은 너무나 타락해서 선한 지도자의 영향력이 너무나 미약하기에 결국은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