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7-8장

이사야 7장

1 웃시야의 손자요 요담의 아들인 유다의 아하스 왕 때에 아람의 르신 왕과 르말리야의 아들 이스라엘의 베가 왕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7-12장: 아하스 왕 때의 일, 유다의 심판 메시지

배경이 되는 사건은 (남)유다 아하스 왕 때,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유다를 공격합니다.

아람과 (북)이스라엘은 (남)유다와 함께 동맹을 맺고, 앗수르를 막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유다 아하스 왕은 동맹을 거부하고, 오히려 앗수르와 손을 잡자, 먼저 아람-(부)이스라엘은 (남)유다를 제거하려고 공격합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아람-(북)이스라엘은 앗수르의 개입으로 (남)유다 침략에 실패합니다.

2 어떤 사람이 다윗의 집(남유다)에 알려 이르되 아람이 에브라임(북이스라엘)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남유다 아하스 왕)의 마음과 그의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더라

아람-(북)이스라엘이 동맹을 맺고, (남)유다를 공격해 오자 아하스와 백성들은 두려워합니다.

3 그 때에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 스알야숩은 윗못 수도 끝 세탁자의 밭(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한 지역, 기혼샘과 연결되어 빨래를 할 수 있는 곳) 큰 길에 나가서 아하스를 만나

4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르신과 아람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

5 아람과 에브라임과 르말리야의 아들(북이스라엘 왕)이 악한 꾀로 너를 대적하여 이르기를

6 우리가 올라가 유다를 쳐서 그것을 쓰러뜨리고 우리를 위하여 그것을 무너뜨리고 다브엘의 아들을 그 중에 세워 왕으로 삼자 하였으나

7 주 여호와의 말씀이 그 일은 서지 못하며 이루어지지 못하리라

8 대저 아람의 머리(수도)는 다메섹이요 다메섹의 머리(다스리는 자)는 르신이며 육십오년 내에 에브라임(북이스라엘)이 패망하여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할 것이며

9 에브라임의 머리(수도)는 사마리아요 사마리아의 머리(다스리는 자)는 르말리야의 아들이니라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남)유다 아하스 왕에게 보내셔서 아람-(북)이스라엘의 공격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10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 하시니

12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아하스 왕이 그렇게 대답한 이유는 하나님보다 앗수르의 힘을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3 이사야가 이르되 다윗의 집이여 원하건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히고서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롭히려 하느냐

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이라 하리라

15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가 되면(성장하여 어느 정도 분별력이 생기면) 엉긴 젖과 꿀을 먹을 것이라

16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네가 미워하는 두 왕(아람 왕, 북이스라엘 왕)의 땅이 황폐하게 되리라

17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버지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곧 앗수르 왕이 오는 날이니라

아하스 왕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자, 이사야는 임마누엘의 징조를 이야기합니다.

이사야의 아내가 아이를 낳고 조금 성장하여 어느 정도 분별력이 생길 때가 되면(수 년 내에), 아람과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서 망하게 될 것입니다.

(임마누엘의 징조는 먼저 이사야 시대에 이사야의 부인에 의해서 이루어지지만, 이 후에 동정녀인 마리아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시는 것으로 더욱 완전하게 더 높은 차원으로 성취됩니다.)

또한, 아하스 왕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기에, (남)유다의 왕 아하스가 의지했던 앗수르에게 배신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18 그 날(앗수르가 남 유다를 공격하는 날)에는 여호와께서 애굽 하수(나일강)에서 먼 곳의 파리(애굽 군대)와 앗수르 땅의 (앗수르 군대)을 부르시리니

19 다 와서 (남유다의) 거친 골짜기와 바위 틈과 가시나무 울타리와 모든 초장에 앉으리라

20 그 날에는 주께서 하수 저쪽에서 세내어(빌려온) 온 삭도(날카로운 칼) 곧 앗수르 왕으로 네 백성의 머리 털과 발 털을 미실 것이요 수염도 깎으시리라

21 그 날에는 사람이 한 어린 암소와 두 양을 기르리니

22 그것들이 내는 젖이 많으므로 엉긴 젖(버터)을 먹을 것이라 그 땅 가운데에 남아 있는 자는 엉긴 젖과 꿀을 먹으리라

23 그 날에는 천 그루에 은 천 개의 가치가 있는 포도나무가 있던 곳(천 그루의 값 비싼 포도나무를 심을 수 있는 포도원)마다 찔레와 가시가 날 것이라

24 온 땅에 찔레와 가시가 있으므로 화살과 활을 가지고 그리로 갈 것이요

25 보습으로 갈던 모든 산에도 찔레와 가시 때문에 두려워서 그리로 가지 못할 것이요 그 땅은 소를 풀어 놓으며 양이 밟는 곳이 되리라

아하스 왕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기에, 앗수르와 애굽 등의 강대국들이 끊임없이 (남)유다를 침략할 것입니다.
이에 유다의 온 땅은 황폐하게 되어 농사를 지을 수 없고, 도시도 황폐화가 되어 풀이 자라는 땅이 되며, 떠도는 유목 생활과 사냥해서 먹고 사는 생활로 돌아가야 합니다.(한 어린 암소와 두 양, 엉긴 적과 꿀은 부정적인 의미입니다.)
이사야 8장
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큰 서판을 가지고 그 위에 통용 문자로 마헬살랄하스바스(침략이 빠르게 올 것이다.)라 쓰라
2 내가 진실한 증인 제사장 우리야와 여베레기야의 아들 스가랴를 불러 증언하게 하리라 하시더니
3 내가 내 아내를 가까이 하매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 하라
4 이는 이 아이가 내 아빠, 내 엄마라 부를 줄 알기 전에 다메섹(아람)의 재물과 사마리아(북 이스라엘)의 노략물이 앗수르 왕 앞에 옮겨질 것임이라 하시니라 (7:15,16 참고)
이제 이사야가 자신의 아내와 동침하여 아들을 낳게 될 것이고, 임마누엘의 첫 번째 예언이 성취되게 됩니다.
그러면 곧 남유다의 심판, 즉 앗수르의 침략이 얼마 되지 않아서 실제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5 여호와께서 다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6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예루살렘에 흐르는 시내, 하나님)을 버리고 르신(아람 왕)과 르말리야의 아들(북이스라엘의 왕)을 기뻐하느니라
7 그러므로 주 내가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유브라데스 강) 곧 앗수르 왕과 그의 모든 위력으로 그들을 뒤덮을 것이라 그 모든 골짜기에 차고 모든 언덕에 넘쳐
8 흘러 유다에 들어와서 가득하여 목에까지 미치리라 임마누엘이여 그가 펴는 날개가 네 땅에 가득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그분의 방식(실로아 물)보다 세상의 다른 왕들이 의지하는 사람의 방식(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을 좋아하기에, 앗수르의 침략을 통해서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경험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앗수르와 대제국을 자신의 백성을 깨닫게 하시기 위한 회초리로 사용하십니다.
(한편 나의 백성을 치려는) 너희 민족들아(앗수르) 함성을 질러 보아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너희 먼 나라 백성들아 들을지니라 너희 허리를 동이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너희 허리에 띠를 띠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10 너희는 함께 계획하라 그러나 끝내 이루지 못하리라 말을 해 보아라 끝내 시행되지 못하리라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니라
그럼에도 하나님은 (남)유다가 앗수르에 의해서 완전히 멸망하지 않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이런 하나님의 징계를 통해서 (남)유다가 그들과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을 기억하기 원하십니다.
11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알려 주시며 이 백성(패역한 남유다)의 길로 가지 말 것을 내게 깨우쳐 이르시되
12 이 백성이 반역자가 있다고 말하여도 너희는 그 모든 말을 따라 반역자가 있다고 하지 말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패역한 (남)유다의 백성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을 반역자라고 말합니다.
13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며 무서워할 자로(경외할 분으로) 삼으라
14 그가 성소가 되시리라 그러나 이스라엘의 두 집(남유다, 북이스라엘)에는 걸림돌과 걸려 넘어지는 반석이 되실 것이며 예루살렘 주민에게는 함정과 올무가 되시리니
15 많은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걸려 넘어질 것이며 부러질 것이며 덫에 걸려 잡힐 것이니라
16 너는 증거의 말씀을 싸매며 율법을 내 제자들 가운데에서 봉함하라(인을 찍어 열지 못하게 하라)
패역한 백성들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계셔서 말씀으로 자신들을 다스리는 것이 싫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은 걸림돌이 되며 함정과 올무가 됩니다.
이에 하나님은 역설적으로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는 패역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봉인하여 들려주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마저 그분의 뜻을 알고 돌이키기를 원하십니다.
오히려 그들의 마음이 패역하여 들을 수 없습니다.)
17 이제 야곱의 집에 대하여 얼굴을 가리시는 여호와를 나는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리라
18 보라 나와 및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자녀들(스알야숩, 마헬살랄하스바스)이 이스라엘 중에 징조와 예표가 되었나니 이는 시온 산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19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주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와 마술사(우상을 섬기는 자들)에게 물으라 하거든 백성이 자기 하나님께 구할 것이 아니냐 산 자를 위하여 죽은 자(우상)에게 구하겠느냐 하라
20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를지니 그들이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 아침 빛을 보지 못하고
21 이 땅으로 헤매며 곤고하며 굶주릴 것이라 그가 굶주릴 때에 격분하여 자기의 왕과 자기의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며 위를 쳐다보거나
22 땅을 굽어보아도 환난과 흑암과 고통의 흑암뿐이리니 그들이 심한 흑암 가운데로 쫓겨 들어가리라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그분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거짓된 신들, 악한 영들에게 사로잡힌 신접한 자, 마술사에게 물으려는 사람들을 꾸짖으시며, 분명하게 하나님께 구하라고 말씀합니다.
우상을 따르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다른 것들을 따르기에, 오히려 곤고, 굶주림, 저주, 환난, 흑암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생각해 보기
1. 하나님은 악한 아하스 왕과 유다 백성들에게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의 징조를 주시고 성취하셨습니다. 이는 그의 악한 행위를 용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의 의지하지 않는 악한 계획과 행위에서 돌이켜서 하나님을 의지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악함은 마음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며, 그런 마음은 결국 환경과 조건이 맞으면 악한 행동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 죄를 짓고 계속해서 죄악의 길에 남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의 징조는 심판과 같이 나타납니다. 회개하고 돌이키는 사람들에게는 생명과 축복)
2.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그의 백성들이 세상의 힘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사람이든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도, 실제로는 성령으로 인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결단코 그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없으며, 그 말씀을 이해할 수 없고,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단지 걸림돌이 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