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9-90편

시편 89편

1 [에스라인 에단의 마스길]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2 내가 말하기를 인자하심을 영원히 세우시며 주의 성실하심을 하늘에서 견고히 하시리라 하였나이다

3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내가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4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셨나이다 (셀라)

시인은 남 유다, 즉 다윗 왕조의 멸망을 안타까워하면서 회복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다윗 언약을 기억합니다.(삼하7장)

5 여호와여 주의 기이한 일을 하늘이 찬양할 것이요 주의 성실도 거룩한 자들의 모임(천사들의 모임) 가운데에서 찬양하리이다

6 무릇 구름 위에서 능히 여호와와 비교할 자 누구며 신들 중에서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

7 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모임 가운데에서 매우 무서워할 이시오며 둘러 있는(모여 있는) 모든 자 위에 더욱 두려워할 이시니이다

8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력 있는 이가 누구리이까 여호와여 주의 성실하심이 주를 둘렀나이다

하늘의 영적 세계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찬양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9 주께서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잔잔하게 하시나이다

10 주께서 라합(바다의 괴물)을 죽임 당한 자 같이 깨뜨리시고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이다

11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

12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다볼과 헤르몬(산들의 이름)이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나이다

13 주의 팔에 능력이 있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이 들리우셨나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온 우주 만물의 찬양을 받으실 분입니다.

그분은 혼돈을 일으키는 바다의 괴물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14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변함 없는 사랑)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

15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

16 그들은 종일 주의 이름 때문에 기뻐하며 주의 공의로 말미암아 높아지오니

17 주는 그들의 힘의 영광이심이라 우리의 (힘을 상징)이 주의 은총으로 높아지오리니

18 우리의 방패는 여호와께 속하였고 우리의 왕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속하였기 때문이니이다

하나님께서는 의와 사랑으로 다스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찬양을 받으실 분입니다.

19 그 때에 주께서 환상 중에 주의 성도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하나님)가 능력 있는 용사에게는 돕는 힘을 더하며 백성 중에서 택함 받은 자를 높였으되

20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내어 나의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도다

21 내 손이 그와 함께 하여 견고하게 하고 내 팔이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

22 원수가 그에게서 강탈하지 못하며 악한 자가 그를 곤고하게 못하리로다

23 내가 그의 앞에서 그 대적들을 박멸하며 그를 미워하는 자들을 치려니와

24 나의 성실함과 인자함이 그와 함께 하리니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그의 (힘)이 높아지리로다

25 내가 또 그의 손을 바다 위에 놓으며 오른손을 강들 위에 놓으리니

26 그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27 내가 또 그를 장자로 삼고 세상 왕들에게 지존자가 되게 하며

28 그를 위하여 나의 인자함을 영원히 지키고 그와 맺은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

29 또 그의 후손을 영구하게 하여 그의 왕위를 하늘의 날과 같게 하리로다

30 만일 그의 자손이 내 법을 버리며 내 규례대로 행하지 아니하며

31 내 율례를 깨뜨리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32 내가 회초리로 그들의 죄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벌하리로다

33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34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

35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 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말을 하지 아니할 것이라

36 그의 후손이 장구하고 그의 왕위는 해 같이 내 앞에 항상 있으며

37 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하게 되리라 하셨도다 (셀라)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택하셔서 왕으로 삼으시고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38 그러나 주께서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노하사 물리치셔서 버리셨으며

39 주의 종의 언약을 미워하사 그의 (왕관)을 땅에 던져 욕되게 하셨으며

40 그의 모든 울타리를 파괴하시며 그 요새를 무너뜨리셨으므로

41 길로 지나가는 자들에게 다 탈취를 당하며 그의 이웃에게 욕을 당하나이다

42 주께서 그의 대적들의 오른손을 높이시고 그들의 모든 원수들은 기쁘게 하셨으나

43 그의 칼날은 둔하게 하사 그가 전장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게 하셨으며

44 그의 영광을 그치게 하시고 그의 왕위를 땅에 엎으셨으며

45 그의 젊은 날들을 짧게 하시고 그를 수치로 덮으셨나이다 (셀라)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지 않음으로 남유다는 바벨론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왕은 수치와 모욕을 당했습니다.

46 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 스스로 영원히 숨기시리이까 주의 노가 언제까지 불붙듯 하시겠나이까

47 나의 때가 얼마나 짧은지 기억하소서 주께서 모든 사람을 어찌 그리 허무하게 창조하셨는지요(허무할 정도로 인생이 짧다)

48 누가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아니하고 자기의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지리이까 (셀라)

49 주여 주의 성실하심으로 다윗에게 맹세하신 그 전의 인자하심이 어디 있나이까

50 주는 주의 종들이 받은 비방을 기억하소서 많은 민족의 비방이 내 품에 있사오니

51 여호와여 이 비방은 주의 원수들이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왕, 메시야)의 행동을 비방한 것이로소이다

시인은 나라를 빼앗긴 슬픔과 비탄 속에서 구원과 회복을 구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52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아멘 아멘

시편 제3권(시73-89편) 전체를 마무리

시편 90편

1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둥지, 보금자리)가 되셨나이다

시편 제4권(90-106편)의 시작

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4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5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6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

모세는 영원하신 하나님과 유한한 인간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7 우리는 주의 (화, 진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8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9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모세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노와 책망 속에 사는 것이 어리석게 느껴집니다.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얼마나 남았는지 세어봄)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13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14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16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17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모세는 자신의 인생의 유한함을 알고 그 날들을 셀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자신의 유한함을 아는 사람은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복된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기

1. 시89편에서, 시인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게 패망하여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포로가 된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무엇보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영원한 언약이 이제는 더 이상 효력이 없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그는 절망적인 현실을 바라보면서도,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시키실 것을 기대하는 심정으로 슬픔 속에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기도처럼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전히 성취되었습다. 현실이 아무리 칠흑처럼 어두워도, 하나님의 시간은 멈추지 않고, 그분의 때에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성취됩니다.

2. 시90편에서, 모세는 사람들은 유한하고 짧은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범죄하기만 하여, 하나님의 진노만 사는 것이 안타깝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또한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의 유한함을 알고, 그 인생의 남은 날들을 세어봄으로, 죄악의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임을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선택하시고 구원하신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즐거워함으로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