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3-74편

시편 73편

1 [아삽의 시]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복을 주시나)

2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3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아삽은 다윗 시대에 찬양대를 이끄는 사람이었습니다.)

아삽은 악인이 형통한 삶을 사는 것에 대해서 믿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들(악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강건하며

5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니

6 그러므로 교만이 그들의 목걸이요 강포가 그들의 옷이며

7 살찜으로 그들의 눈이 솟아나며 그들의 소득은 마음의 소원보다 많으며

8 그들은 (다른 사람을) 능욕하며(비웃으며) 악하게 말하며 높은 데서 거만하게 말하며

9 그들의 입은 하늘에 두고(하나님을 욕하고) 그들의 혀는 땅에 두루 다니도다(사람들을 비난한다.)

아삽은 악인들이 삶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10 그러므로 그의 백성이 이리로 돌아와서 잔에 가득한 물을 다 마시며

11 말하기를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존자에게 지식이 있으랴 하는도다

12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들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

일반 사람들도 악인들의 형통함을 보고서 하나님께서 이런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악인들처럼 살아가려는 것 같습니다.)

13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14 나는 (선을 행했지만 도리어)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

15 (그렇다고 해서) 내가 만일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그들(악인들)처럼 말하리라 하였더라면 나는 주의 아들들의 세대에 대하여 악행을 행하였으리이다(나는 하나님 백성으로서 충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16 내가 어쩌면 (악한 자의 형통과 선한 자의 고통)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이해해 보려고 생각하다가)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아삽도 일반 사람들과 같은 생각으로 고민합니다.

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18 주께서 참으로 그들(악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19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

20 주여 사람이 깬 후에는 꿈을 무시함 같이(꿈이 헛된 것처럼) 주께서 깨신 후에는 그들의 형상(악한 자들의 형통)을 멸시하시리이다

그러나 아삽은 성소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때 비로소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악인들을 심판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21 (주께서 깨닫게 하시기 전)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양심이 찔렸나이다

22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함으로 주 앞에 짐승이오나

23 내가 (성소에 가서 예배함으로)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27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음행을 행하는 여인,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 사람들)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아삽은 하나님께서 진리를 깨닫게 해주심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시편 74편

1 [아삽의 마스길]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

2 옛적부터 얻으시고 속량하사(돈을 주고 사서 구원하시고)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하시며 주께서 계시던 시온 산도 생각하소서

영구히 파멸된 곳(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주의 발을 옮겨 놓으소서 원수가 성소에서 모든 악을 행하였나이다

4 주의 대적이 (쳐들어와) 주의 회중(백성) 가운데에서 떠들며(자신들을 위한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자기들의 깃발을 세워 (승리의) 표적(표시)으로 삼았으니

5 그들은 마치 도끼를 들어 삼림을 베는 사람 같으니이다

6 이제 그들이 도끼와 철퇴로 성소의 모든 조각품을 쳐서 부수고

7 주의 성소를 불사르며 주의 이름이 계신 곳을 더럽혀 땅에 엎었나이다

8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리가 그들을 진멸하자 하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회당을 불살랐나이다

9 우리의 (구원의) 표적(약속의 표시, 징표)은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더 이상 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

10 하나님이여 대적이 언제까지 비방하겠으며 원수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능욕하리이까

11 주께서 어찌하여 주의 손 곧 주의 오른손(구원의 손)을 거두시나이까 주의 품에서 손을 빼내시어 그들을 멸하소서

아삽은 적군들이 쳐들어와 예루살렘이 폐허가 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런 때라도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12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사람(그의 백성들)에게 구원을 베푸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14 리워야단(악한 괴물)의 머리를 부수시고 그것을 사막에 사는 자에게 음식물로 주셨으며

15 주께서 바위를 쪼개어 큰 물을 내시며 주께서 늘 흐르는 강들을 마르게 하셨나이다

16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마련하셨으며

17 주께서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주께서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나이다

용과 리워야단은 바다에 사는 악한 괴물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세력들을 물리치시고, 이스라엘을 출애굽, 홍해, 광야와 가나안으로 이끄셨습니다.

18 여호와여 이것을 기억하소서 원수가 주를 비방하며 우매한 백성(이방 나라의 대적들)이 주의 이름을 능욕하였나이다

19 주의 멧비둘기(연약한 주의 백성들)의 생명을 들짐승에게 주지 마시며 주의 가난한 자의 목숨을 영원히 잊지 마소서

20 그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언약을 눈여겨 보소서 무릇 땅의 어두운 곳에 포악한 자의 처소가 가득하나이다

21 학대 받은 자(포로된 자)가 부끄러이 돌아가게 하지 마시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가 주의 이름을 찬송하게 하소서

22 하나님이여 일어나 주의 원통함을 푸시고 우매한 자가 종일 주를 비방하는 것을 기억하소서

23 주의 대적들의 소리를 잊지 마소서 일어나 주께 항거하는 자의 떠드는 소리가 항상 주께 상달되나이다

아삽은 하나님께서 이제 일어나셔서 그의 백성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원수들을 심판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생각해 보기

1. 시73편에서, 아삽은 악인들의 형통함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 의문점을 갖고 그분에 대한 믿음이 흔들렸던 것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는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을 예배할 때, 순간적으로 진리를 깨닫고, 그 모든 고민과 의문점이 해결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하나님께 회개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하기로 결단합니다.

2. 시74편에서, 아삽은 이스라엘이 이방의 공격을 받아서 예루살렘과 성전이 무너진 상황을 보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기억하며 구원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가 이렇게 간구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그들을 구원하셔서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분입니다. 그 모든 상황에서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시고, 때마다 풍성한 것들을 주셨습니다. 지금은 전쟁에서 패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심판하신다는 믿음을 잃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