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1편
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2 내 마음이 약해 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땅 끝은 하나님께서 계신다고 상징하는 성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을 의미합니다. (물리적, 심리적)
3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성벽 중에서도 높은 곳, 안전한 곳)이심이니이다
4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셀라)
다윗은 마음이 약해진 상황, 땅 끝에서부터 부르짖으며 기도합니다.
그는 부르짖어 기도할수록 점점 주님의 품으로 가까이 나아갑니다.
5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나의 서원(약속의 기도)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가 얻을 기업(이스라엘 땅)을 내게 주셨나이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약속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진정한 왕이신 그분의 대리자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6 주께서 왕(다윗)에게 장수하게 하사 그의 나이가 여러 대(세대)에 미치게 하시리이다
7 그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거주하리니 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그를 보호하소서
8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이 부분은 다윗이 하나님과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힘으로는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야 자신이 왕으로서 이스라엘을 제대로 다스릴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시편 62편
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두둔의 법칙에 따라 부르는 노래]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2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다윗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 바라겠다고 고백합니다.
3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이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공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4 그들이 그를 그의 높은 자리에서 떨어뜨리기만 꾀하고 거짓을 즐겨 하니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 (셀라)
다윗은 자신의 원수들의 악행을 고발합니다.
그들은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인 사람들입니다.
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6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7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8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다윗은 하나님을 바랄 때 구원을 받았던 개인적인 경험을 근거로 백성들을 교훈합니다.
9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
10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인생은 입김처럼 허무하고 덧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런 인생이 추구하는 세상의 권력과 재물을 의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11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12 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권능의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은 사랑으로 보호하시지만, 악한 자들은 그들이 행한대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생각해 보기
1. 시61편에서, 다윗은 지금 하나님께서 계신 곳에서 멀리 있어서 마음이 약해져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우리의 마음은 약해집니다.) 그때 그는 그 상태로 가만히 있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땅 끝에서 하나님의 품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한결같은 사랑으로 그의 백성을 사랑하시기에 다윗의 부르짖음에 언제든지 응답하십니다. 또한 그가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며,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그에게 힘을 주십니다.
2. 시62편에서, 다윗은 잠잠히 하나님만 바랄 때 구원을 경험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직접 가르쳐 주셨던 것이고, 또한 그가 경험을 통해서 직접 깨달은 사실입니다. 사람들이 의지하는 세상의 권력이나 재물은 결국 허망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의지하는 사람들을 인자하심으로 보호하시고 지키십니다.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인생의 의미와 안정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