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3편
1 [다윗의 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다윗은 하나님을 목자로 자신을 양으로 비유합니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보호하신다. 보살펴주신다.)
(비유에서 현실로 돌아와서)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눈 앞에서) 내게 (잔치)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왕으로 세우셨으니) 내 (포도주) 잔이 넘치나이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원수들을 물리치게 하시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승리의 잔치를 벌이게 하시고,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이에 기쁨의 잔을 가지고 축배를 들게 하셨습니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나와 함께 하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성전, 하나님께서 계신 곳)에 영원히 살리로다
다윗이 자신의 삶을 돌아볼 때, 어떤 경우에도 늘 선하고 인자하심으로 보호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돌보실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에 그는 영원토록 하나님을 예배하며, 동행하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합니다.
시편 24편
1 [다윗의 시]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2 여호와께서 그 터(땅)를 바다 위에 세우심이여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
(이 시는 성전으로 올라가는 순례자들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족 단위 또는 혼자서 성전에 올라가면서 노래를 합니다.
이들은 주로 성전까지 수 십, 수 백 킬로미터를 걸어야 하며, 같은 순례자들을 만나면, 찬양을 부르며 서로 격려하기도 합니다.)
다윗은 먼저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감탄하며 노래합니다.
3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그 중에 한 명이 먼저 질문을 던지듯이 선창을 합니다.)
여호와의 산, 그의 거룩한 곳은 모두 성전, 하나님께서 계신 곳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안 계신 곳이 없지만, 특별히 성전은 그가 계시는 곳을 의미합니다.)
4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5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6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 (셀라)
(나머지 사람들이 그 질문을 이어받아 노래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의 자세와 태도, 또한 하나님께 예배할 때 누리는 복을 이야기합니다.
7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8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9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10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 (셀라)
(다시 한 명이 문지기가 되어 묻고, 나머지 사람들이 대답하듯이 이야기합니다.
순례자들은 모두 함께 하나님께서 승리한 개선장군이 되어 성전으로 들어가시는 것을 상상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승리를 주시는 분이시고, 영광의 왕이십니다.
생각해 보기
1. 시23편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양치는 목자로 그리고 자신을 양으로 비유합니다. 이는 성경에서 등장하는 일반적인 비유이지만, 특히 다윗은 왕이 되기 전 자신이 목자였기에, 목자와 양의 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먹고 마시고 쉴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분입니다. 때로는 풀밭과 풀밭 사이의 길고 먼 거리를 이동해야만 해서 죽을 수도 있는 계곡을 만나기도 하지만, 어느 곳에 있든지 늘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분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삶에서 많은 원수들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원수들을 물리쳐 주셨고, 다윗에게는 승리의 기쁨을 얻게 하셨고, 결국 그를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이에 그는 하나님께서는 언제까지나 자신에게 선하고 인자하게 자신을 돌보실 것을 확신합니다.
2. 시24편에서, 하나님께서는 세상 어느 곳에나 계시지만, 특별히 성전은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느 곳에 살든지 순례자가 되어 해마다 몇 차례씩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에 올라가서 직접 제사(예배)를 해야 했습니다. 그 길은 때로 멀고 어려운 길이었기에 걸으면서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서로 격려하는 노래들을 지어 불렀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단지 의무가 아니고 특권이고 기쁨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이 성에 들어올 때의 영광의 모습을 보며 백성들이 기뻐하듯이,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을 예배하는 자는, 그분의 영광을 맛보며,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기쁨으로 환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