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편
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
2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
3 터(하나님의 말씀, 율법)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다윗은 어려운 중에 하나님께 피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다른 것(자신의 산)을 의지하여 도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의 조언이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이유는, 지금은 하나님의 말씀의 터가 무너져서 악한 사람들이 판을 치기 때문에, 의인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4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5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그러나 다윗이 여호와께 피한 이유는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존재는 오직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 보좌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시고 세밀하게 살피고 계십니다.
또한 의인들은 보호하시고, 악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6 악인에게 (심판의)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7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시편 12편
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덟째 줄에 맞춘 노래] 여호와여 도우소서 (왜냐하면)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다윗이 주위를 바라보면서 경건한 자들과 충실한 자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을 깨닫습니다.
경건한 자들은 진실한 사람들이고, 충실한 자들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들입니다.
2 그들(경건하지 않고 충실하지 않은 악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3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끊으시리니
4 (그러나) 그들(악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다윗이 주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가 거짓을 말하고, 두 마음을 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교만하여 대놓고 자신의 방법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판치는 곳에서는 경건한 사람들과 충실한 사람들의 삶은 위협을 받고, 사회에서 약한 사람들은 더욱 눌림을 받게 됩니다.)
5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6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은을 만드는 틀)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7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
8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안타깝게도 다윗이 처한 사회는 비열함이 지혜라고 말하는 세상입니다.
생각해 보기
1. 시11편에서, 사람들은 다윗에게 조언하기를, 지금은 하나님의 법도 무시되고, 악인들이 자기들 멋대로 악한 일을 일삼는 시대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피하기보다는 “자신의 산”(사람들의 인맥, 권력, 돈 등)을 의지하는 것이 더욱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이 피난처임을 확신합니다. 그분은 지금 보이지 않은 것 같고, 사람들이 모두 그분의 다스림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도, 분명히 그분의 눈동자는 사람들을 살피고 감찰하고 그분이 정하신 때에 악인을 반드시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2. 시12편에서, 어찌 된 일인지 다윗은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가 점점 경건하고 충실한 사람들은 사라지고, 악인들이 권세를 얻게 되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들은 진리에 서 있지 않기에, 거짓을 말하며 이중적인 마음을 가진 악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경건하고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점점 힘을 잃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순은과 같은 분명한 말씀으로 악한 사람들과 싸우시며, 연약한 자들을 보호하시겠다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