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3-24장

욥기 23장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오늘도 내게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 있나니 내가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무거움이라

3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의 처소에 나아가랴

4 어찌하면 그 앞에서 내가 호소하며 변론할 말을 내 입에 채우고

5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며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랴

엘리바스의 세 번째 이야기에 대해 욥이 답변합니다.

욥은 솔직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 원합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꾸짖으시기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욥이 알고 있는 하나님)

6 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와 더불어 다투시겠느냐 아니로다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

7 거기서는 (나처럼) 정직한 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하나님을 만나 그분께 말씀을 드리면) 내가 심판자에게서(심판자께서 허락하신 고통에서) 영원히 벗어나리라

8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9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11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12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

13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키랴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14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나를 위해 이루어가실 일들)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15 그러므로 내가 그 앞에서 떨며 지각을 얻어 그를 두려워하리라

16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약하게 하시며 전능자가 나를 두렵게 하셨나니

17 이는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어둠 때문이나 흑암이 내 얼굴을 가렸기 때문이 아니로다(고난 때문이 아니다.)

욥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지만 지금 고통 속에서 그가 보이지 않고 계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욥에 대한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고 반드시 그것을 이루어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욥기 24장

1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

욥은 하나님께서 주신 끝없는 고난 속에서 답답해 합니다.

(악한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은 땅의 경계표를 옮기며(욕심으로 땅을 빼앗으며) 양 떼를 빼앗아 기르며

3 고아의 나귀를 몰아 가며 과부의 소를 볼모 잡으며

4 가난한 자를 길에서 몰아내나니 세상에서 학대 받는 자가 다 스스로 숨는구나

그들(학대 받는 자들)은 거친 광야의 들나귀 같아서 나가서 일하며 먹을 것을 부지런히 구하니 빈 들이 그들의 자식을 위하여 그에게 음식을 내는구나(결국 아무 것도 얻을 수가 없다.)

6 밭에서 남의 꼴을 베며 악인이 남겨 둔 포도를 따며

7 의복이 없어 벗은 몸으로 밤을 지내며 추워도 덮을 것이 없으며

8 산중에서 만난 소나기에 젖으며 가릴 것이 없어 바위를 안고 있느니라

(악한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은 고아를 어머니의 품에서 빼앗으며 가난한 자의 옷을 볼모 잡으므로

10 그들이 옷이 없어 벌거벗고 다니며 곡식 이삭을 나르나 굶주리고

11 그 사람들의 담 사이에서 기름을 짜며 목말라 하면서 (다른 이들의 즐거움을 위해서) 술 틀을 밟느니라

12 성 중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신음하며 상한 자가 부르짖으나 하나님이 그들의 참상을 보지 아니하시느니라

13 또 광명(빛)을 배반하는 사람들은 이러하니 그들은 그 도리를 알지 못하며 그 길에 머물지 아니하는 자라

14 사람을 죽이는 자는 밝을 때에 일어나서 학대 받는 자나 가난한 자를 죽이고 밤에는 도둑 같이 되며

15 간음하는 자의 눈은 저물기를 바라며 아무 눈도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고 얼굴을 가리며

16 어둠을 틈타 집을 뚫는 자는 낮에는 잠그고 있으므로 광명을 알지 못하나니

17 그들은 아침을 죽음의 그늘 같이 여기니 죽음의 그늘의 두려움을 앎이니라

욥은 악한 자들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삶에 심판을 주시지 않은 것 같지만 그들의 삶을 다 알고 계십니다.

18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에) 그들(악한 자들)은 물 위에 빨리 흘러가고 그들의 소유는 세상에서 저주를 받나니 그들이 다시는 포도원 길로 다니지 못할 것이라

19 가뭄과 더위가 눈 녹은 물을 곧 빼앗나니 스올(땅의 깊은 곳, 무덤, 지옥)이 범죄자에게도 그와 같이 하느니라

20 모태가 그를 잊어버리고 구더기가 그를 달게 먹을 것이라 그는 다시 기억되지 않을 것이니 불의가 나무처럼 꺾이리라

21 그는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를 박대하며 과부를 선대하지 아니하는도다

22 그러나 하나님이 그의 능력으로 강포한 자들을 끌어내시나니 일어나는 자는 있어도 살아남을 확신은 없으리라

23 하나님은 그에게 (지금은 일시적으로) 평안을 주시며 지탱해 주시나 그들의 길을 살피시도다

24 그들은 잠깐 동안 높아졌다가 천대를 받을 것이며 잘려 모아진 곡식 이삭처럼 (시들게) 되리라

25 가령 그렇지 않을지라도(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능히 내 말을 거짓되다고 지적하거나 내 말을 헛되게 만들 자 누구랴

욥은 악한 자들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생각해 보기

1. 오랜 시간 동안 고난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고통은 그 고통의 끝이 어딘지 모르는 것입니다. 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욥은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대화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욥의 길을 아시고 그를 인도하시고 계신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 고난의 길이 자신을 순금처럼 만들 것이라는 분명한 믿음을 고백합니다.

2. 하나님께서는 악한 사람들을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지금은 그들에게 심판은 없는 것 같고, 오히려 평안함과 즐거움을 누리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계시고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한 치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선과 악을 심판하신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