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6-7장

에스라 6장

1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를 내려 문서창고 곧 바벨론의 보물을 쌓아둔 보물전각(왕궁의 자료 보관실)에서 조사하게 하여

메대도(메대 지역) 악메다 궁성에서 한 두루마리를 찾았으니 거기에 기록하였으되

3 고레스 왕 원년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하여 이르노니 이 성전 곧 제사 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되 지대를 견고히 쌓고 그 성전의 높이는 육십 규빗(약30m, 1규빗=50cm)으로, 너비도 육십 규빗으로 하고

4 큰 돌 세 켜에 새 나무 한 켜를 놓으라 그 경비는 다 왕실에서 내리라

다리오 왕은 고레스 왕의 명령을 확인합니다.

5 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옮겼던 하나님의 성전 금, 은 그릇들을 돌려보내어 예루살렘 성전에 가져다가 하나님의 성전 안 각기 제자리에 둘지니라 하였더라

6 이제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너희 동관(관리) 유브라데 강 건너편 아바삭 사람들은 그 곳을 멀리하여

7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막지 말고 유다 총독과 장로들이 하나님의 이 성전을 제자리에 건축하게 하라

8 내가 또 조서를 내려서 하나님의 이 성전을 건축함에 대하여 너희가 유다 사람의 장로들에게 행할 것을 알리노니 왕의 재산 곧 유브라데 강 건너편에서 거둔 세금 중에서 그 경비를 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주어 그들로 멈추지 않게 하라

9 또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곧 하늘의 하나님께 드릴 번제의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과 또 밀과 소금과 포도주와 기름을 예루살렘 제사장의 요구대로 어김없이 날마다 주어

10 그들이 하늘의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 왕과 왕자들의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라

11 내가 또 명령을 내리노니 누구를 막론하고 이 명령을 변조하면 그의 집에서 들보를 빼내고 그를 그 위에 매어달게 하고 그의 집은 이로 말미암아 거름더미가 되게 하라

12 만일 왕들이나 백성이 이 명령을 변조하고 손을 들어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을 헐진대 그 곳에 이름을 두신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시기를 원하노라 나 다리오가 조서를 내렸노니 신속히 행할지어다 하였더라

13 다리오 왕의 조서가 내리매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신속히 준행하니라

다리오 왕의 조서에는 고레스 왕에 명령 확인, 성전 건축과 제사에 소용되는 경비, 방해자들의 접근금지 및 처벌 등이 기록되어 다시 내려졌습니다.

14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15 다리오 왕 제육년 아달월(2-3월, 유월절 바로 직전 달) 삼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

16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기타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즐거이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하니

17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할 때에 수소 백 마리와 숫양 이백 마리와 어린 양 사백 마리를 드리고 또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따라 숫염소 열두 마리로 이스라엘 전체를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고

18 제사장을 그 분반대로, 레위 사람을 그 순차대로 세워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되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하게 하니라

성전 건축을 마치고 봉헌식을 행합니다.

19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첫째 달 십사일에 유월절을 지키되

20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제히 몸을 정결하게 하여 다 정결하매 사로잡혔던 자들의 모든 자손과 자기 형제 제사장들과 자기를 위하여 유월절 양을 잡으니

21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과 자기 땅에 사는 이방 사람의 더러운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속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다 먹고

22 즐거움으로 이레 동안 무교절을 지켰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즐겁게 하시고 또 앗수르(바사) 왕의 마음을 그들에게로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손을 힘 있게 하도록 하셨음이었더라

사로잡혔던 자(포로-노예), 성전(성막), 유월절이라는 말이 출애굽 때를 생각나게 합니다.

바벨론에서 유다로 돌아온 것을 “제2의 출애굽”이라고도 합니다.
(여기까지가 에스라 전반부 성전 건축에 해당하고 7장부터 후반부 말씀을 통한 공동체의 회복 부분이 시작됩니다.)

에스라 7장

1 이 일 후에 바사 왕 아닥사스다가 왕위에 있을 때에 에스라라 하는 자가 있으니라 그는 스라야의 아들이요 아사랴의 손자요 힐기야의 증손이요

2 살룸의 현손이요 사독의 오대 손이요 아히둡의 육대 손이요

3 아마랴의 칠대 손이요 아사랴의 팔대 손이요 므라욧의 구대 손이요

4 스라히야의 십대 손이요 웃시엘의 십일대 손이요 북기의 십이대 손이요

5 아비수아의 십삼대 손이요 비느하스의 십사대 손이요 엘르아살의 십오대 손이요 대제사장 아론의 십육대 손이라

6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니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이더니

7 아닥사스다 왕 제칠년에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 중에 몇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때에

8 이 에스라가 올라왔으니 왕의 제칠년 다섯째 달이라

9 첫째 달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다섯째 달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

10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하나님께서는 성전 건축 후에 말씀을 가르치는 에스라를 유대로 보냅니다.(제2차 포로귀환)

그는 아론의 후손으로서 제사장이며, 페르시아 왕국의 절대적인 후원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11 여호와의 계명의 말씀과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례 학자요 학자 겸 제사장인 에스라에게 아닥사스다 왕이 내린 조서의 초본은 아래와 같으니라

12 모든 왕의 왕 아닥사스다는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 학자 겸 제사장 에스라에게

13 조서를 내리노니 우리 나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중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뜻이 있는 자는 누구든지 너와 함께 갈지어다

아닥사스다 왕이 제2차 포로귀환을 명령합니다.

14 (에스라)는 네 손에 있는 네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유다와 예루살렘의 형편을 살피기 위하여 왕과 일곱 자문관의 보냄을 받았으니

15 왕과 자문관들이 예루살렘에 거하시는 이스라엘 하나님께 성심으로 드리는 은금을 가져가고

16 또 네가 바벨론 온 도에서 얻을 모든 은금과 및 백성과 제사장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그들의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기쁘게 드릴 예물을 가져다가

17 그들의 돈으로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과 그 소제와 그 전제의 물품을 신속히 사서 예루살렘 네 하나님의 성전 제단 위에 드리고

18 그 나머지 은금은 너와 너의 형제가 좋게 여기는 일에 너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쓸지며

19 네 하나님의 성전에서 섬기는 일을 위하여 네게 준 그릇은 예루살렘 하나님 앞에 드리고

20 그 외에도 네 하나님의 성전에 쓰일 것이 있어서 네가 드리고자 하거든 무엇이든지 궁중창고에서 내다가 드릴지니라

21 나 곧 아닥사스다 왕이 유브라데 강 건너편 모든 창고지기에게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 학자 겸 제사장 에스라가 무릇 너희에게 구하는 것을 신속히 시행하되

22 은은 백 달란트(약 340kg)까지, 밀은 백 고르(약 22,000리터)까지, 포도주는 백 밧(약 2,200리터)까지, 기름도 백 밧까지 하고 소금은 정량 없이 하라

23 무릇 하늘의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하늘의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은 삼가 행하라 어찌하여 진노가 왕과 왕자의 나라에 임하게 하랴

2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제사장들이나 레위 사람들이나 노래하는 자들이나 문지기들이나 느디님 사람들이나 혹 하나님의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에게 조공과 관세와 통행세를 받는 것이 옳지 않으니라 하였노라

25 에스라여 너는 네 손에 있는 네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네 하나님의 율법을 아는 자를 법관과 재판관을 삼아 강 건너편 모든 백성을 재판하게 하고 그 중 알지 못하는 자는 너희가 가르치라

26 무릇 네 하나님의 명령과 왕의 명령을 준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속히 그 죄를 정하여 혹 죽이거나 귀양 보내거나 가산을 몰수하거나 옥에 가둘지니라 하였더라

조서에는 페르시아 왕궁의 지원, 각 지방에서의 물품 지원, 에스라의 임무와 권한에 대한 내용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27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그가 왕의 마음에 예루살렘 여호와의 성전을 아름답게 할 뜻을 두시고

28 또 (에스라)로 왕과 그의 보좌관들 앞과 왕의 권세 있는 모든 방백의 앞에서 은혜를 얻게 하셨도다 내 하나님 여호와의 손이 내 위에 있으므로 내가 힘을 얻어 이스라엘 중에 우두머리들을 모아 나와 함께 올라오게 하였노라

에스라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생각해 보기

1. 유대 주변의 총독들과 관리들이 왕에게 거짓 내용의 상소를 써서 성전 건축이 중단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다리오 왕이 고레스 왕의 조서를 다시 확인하게 하셔서, 바사 왕실과 주변 지역에서 중단된 성전 건축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하셨습니다.

2.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에스라를 유대에 보내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은 그 중심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3. 고레스, 다리오, 아닥사스다 왕은 성전 건축을 돕고, 유다 공동체의 다시 세우는 일에 적극적으로 돕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여전히 자신과 자신의 나라의 유익을 위해서만 일하는 이방 왕들입니다. 이들은 실제로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을 믿고 섬기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유다 공동체를 다시 회복시키는 일에 그들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하신 바를 이루시기 위해서 어떤 사람, 어떤 환경이라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