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3장

여호수아 2장

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여리고의 요단 강 맞은 편)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4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5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6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아마, 세마포 원료)대에 숨겼더라
그 사람들(여리고 군인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정탐꾼)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이 여호수아가 보낸 이스라엘의 정탐꾼들을 도왔습니다.

8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무서워 벌벌 떤다.)
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12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13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14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기생 라합은 하나님만이 살아계신 유일한 신임을 고백하며,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멸망시킬 때 자신과 가족을 구원해 주기를 요청합니다.

15 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 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16 라합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렵건대 뒤쫓는 사람들이 너희와 마주칠까 하노니 너희는 산으로 가서 거기서 사흘 동안 숨어 있다가 뒤쫓는 자들이 돌아간 후에 너희의 길을 갈지니라
17 그 사람들(정탐꾼들)이 (라합)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이 맹세(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에 대하여 우리가 허물이 없게 하리니
18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문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19 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가서 거리로 가면 그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에 있는 자에게 손을 대면 그의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20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면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맹세에 대하여 우리에게 허물이 없으리라 하니
21 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22 그들이 가서 산에 이르러 뒤쫓는 자들(여리고 성 군인들)이 돌아가기까지 사흘을 거기 머물매 뒤쫓는 자들이 그들을 길에서 두루 찾다가 찾지 못하니라
23 그 두 사람이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 강을 건너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나아가서 그들이 겪은 모든 일을 고하고
24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진실로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주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주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 하더라
정탐꾼들은 기생 라합의 도움으로 정탐을 마치고 돌아와서 여호수아에게 여리고 성의 상황을 보고합니다.

여호수아 3장

1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그와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과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 건너가기 전에 거기서 유숙하니라
2 사흘 후에 관리들(지휘관들)이 진중으로 두루 다니며
3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가 있는 곳을 떠나 그 뒤를 따르라
4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거리가 이천 규빗쯤(약 1km)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하니라
5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
여호수아와 지휘관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단강을 건널 준비를 하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궤를 따라가야 하고, 자신을 성결하게 해야 합니다.

6 여호수아가 또 제사장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언약궤를 메고 백성에 앞서 건너라 하매 곧 언약궤를 메고 백성에 앞서 나아가니라
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이 알게 하리라
8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요단 물 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 하라
9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리 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하고
10 또 말하되 살아 계신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에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반드시 쫓아내실 줄을 이것으로서 너희가 알리라
11 보라 온 땅의 주(여호와 하나님)의 언약궤가 너희 앞에서 요단을 건너가나니
12 이제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두 명을 택하라
13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한 곳에 쌓여 서리라
언약궤가 요단강에 들어서자마자 강이 더 이상 흐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자신들에게 주셨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14 백성이 요단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떠날 때에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나아가니라
15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4-5월 경, 늦은 비가 내리고 헐몬산의 눈이 녹음)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 가에 잠기자
16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사르단에 가까운 매우 멀리 있는 아담 성읍(여리고와 싯딤의 북쪽) 변두리에 일어나 한 곳에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여리고와 싯딤의 남쪽)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17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
우기를 맞아 요단강이 강둑을 넘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언약궤가 강에 들어서자마자 강이 멈춰 이스라엘이 무사히 건널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기

1.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들은 여리고성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들의 정탐활동은 라합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때 라합의 신앙고백을 들었고, 여리고 성이 정복될 때 자신과 가족들을 구원해 달라는 요청을 듣고 언약을 맺습니다. 이 이야기는 여리고 성을 정탐하는 이야기이지만, 오히려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있는 라합과 그의 가족들을 구원하기 위한 계획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2. 요단강을 건너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궤를 따라가야 했고 자신들을 성결하게 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요단강이 범람하는 시기였지만,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에 들어서자 요단강은 멈추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을 마른 땅처럼 건널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때, 우리를 가로막는 요단강은 멈추게 되고 마른 땅을 건너듯이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