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1-2장

갈라디아서 1장

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2 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5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발신자, 수신자, 인사
갈라디아서는 기도 또는 감사가 아닌 꾸짖음으로 시작합니다.

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혼란스럽게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9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바울은 갈라디아교회들이 “다른 복음”을 따른다고 심하게 꾸짖습니다.
그가 전했던 복음 이외에 다른 복음은 전혀 복음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12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바울이 전한 복음은 예수님이 계시로 주신 진정한 복음입니다.

13 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여 멸하고
14 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같은 연배의 사람)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15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성부 하나님)
16 그의 아들(예수 그리스도)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가족, 친척)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17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바울은 자신이 어떻게 그 복음을 받게 되었는지 설명합니다.
그는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아라비아(시내산)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아라비아에서 하나님과의 더 깊은 교제를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18 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베드로)를 방문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와 함께 십오 일을 머무는 동안
19 주의 형제(예수님의 동생)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을 보지 못하였노라
20 보라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이 아니로다
이후에 바울은 예루살렘교회에 방문합니다.
그때 그가 방문한 시간은 다른 사도들에게 배우기에는 매우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21 그 후에 내가 수리아(다메섹과 안디옥)와 길리기아(다소-바울의 고향) 지방에 이르렀으나
22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이 나를 얼굴로는 알지 못하고
23 다만 우리를 박해하던 자가 전에 멸하려던 그 믿음을 지금 전한다 함을 듣고
24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를 박해하는 사람이었는데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진정한 복음은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2장

1 십사 년 후에 내가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다시 예루살렘에 올라갔나니
2 계시를 따라 올라가 내가 이방 가운데서 전파하는 복음을 그들에게 제시하되 유력한 자들에게 사사로이 한 것은(예루살렘교회의 지도자들인 사도들과 개인적으로 토론한 이유는) 내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달음질하는 것이나 달음질한 것이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3 그러나 나와 함께 있는 헬라인 디도까지도 억지로 할례(율법 조항의 상징)를 받게 하지 아니하였으니
4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 때문이라 그들이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가진 (복음의)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율법의)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
그들에게 우리가 한시도 복종하지 아니하였으니(그들이 전한 복음을 조금도 따르지 않았다.) 이는 복음의 진리가 항상 너희 가운데 있게 하려 함이라
계속해서 바울은 자신이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설명합니다.
이는 자신이 전한 복음이 예루살렘교회의 사도들이 전한 복음과 동일한 것임을 밝히기 위한 것입니다.

유력하다는 이들(예루살렘교회의 지도자들) 중에 (본래 어떤 이들이든지 내게 상관이 없으며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나니) 저 유력한 이들은 내게 의무를 더하여 준 것이 없고
7 도리어 그들은 내가 무할례자(비유대인, 이방인)에게 복음 전함을 맡은 것이 베드로가 할례자에게 맡음과 같은 것을 보았고
8 베드로에게 역사하사 그를 할례자의 사도로 삼으신 이가 또한 내게 역사하사 나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셨느니라
9 또 기둥 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베드로)와 요한도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나와 바나바에게 친교의 악수를 하였으니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그들은 할례자에게로 가게 하려 함이라
10 다만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도록 부탁하였으니 이것은 나도 본래부터 힘써 행하여 왔노라
바울은 예루살렘교회에서 있었던 회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회의의 결론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며, 율법 조항을 지키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가 되었기에, 서로의 교제를 위해서 최소한의 것만 주의하기로 합니다.(행15:19-20)

11 (그러나) 게바(베드로)가 (수리아)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 받을 일이 있기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
12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예루살렘교회의 사람들, 유대인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13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겉으로 율법을 지키는 척)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
14 그러므로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지 아니함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하였노라
베드로와 바나바가 예루살렘 유대인들 때문에 외식한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바울은 그들의 외식하는 행동에 대해서 직면하고 꾸짖습니다.
이들은 지도자로서 복음에 따르지 않는 행동이 공동체에 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5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
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17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 하다가 죄인으로 드러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8 만일 내가 헐었던 것을 다시 세우면 내가 나를 범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
19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1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경험을 정리하면서, 진정한 복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오직 자신은 죽고 예수님이 사는 사람들임을 강조합니다.

생각해 보기

1. 진정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은혜의 복음 이외의 다른 것들은 모두 거짓 복음입니다. 그러나 이 복음이 약화될 때, 사람들은 복음 이외에 다른 것들을 강조하여, 종교적 행위들을 강조하고 부추깁니다. 마치 자신들의 행위로 더 의로워지고 더 분명한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될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다른 복음으로 변질된 것입니다.

2.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복음을 따라서 산다는 것은, 자신의 죄악된 본성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우리 안에 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그분에 순종하여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고 살핌으로 자신 안에 있는 죄악된 본성을 죽이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