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 1-2장

학개 1장

1 다리오 왕 제이년 여섯째 달 곧 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로 말미암아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다리오 왕 2년 6월 1일에 학개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명령에 의해서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성전을 건축합니다.
그러나 주변의 다른 민족들의 방해와 유다 공동체의 어려움으로 약 20년 동안 성전 건축이 멈추게 된 상황입니다.
이에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는 성전 짓기를 다시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2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여 이르노라 이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3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4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판으로 벽을 꾸민, 화려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
5 그러므로 이제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니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6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돈 주머니)에 넣음이 되느니라
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8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9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까닭이냐 내 집은 황폐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을 짓기 위하여 빨랐음이라
10 그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하늘은 이슬을 그쳤고 땅은 산물을 그쳤으며
11 내가 이 땅과 산과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땅의 모든 소산과 사람과 가축과 손으로 수고하는 모든 일에 한재를 들게 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성전 건축을 멈춘 유다 백성들을 책망하시고,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게 하십니다.
성전 건축의 우선순위를 실천하지 않는 유다 백성들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12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모든 백성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와 선지자 학개의 말을 들었으니 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보내셨음이라 백성이 다 여호와를 경외하매
13 그 때에 여호와의 사자 학개가 여호와의 위임을 받아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하니라
14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 공사를 하였으니
15 그 때는 다리오 왕 제이년 여섯째 달 이십사일이었더라
다리오 왕 2년 6월 24일,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와 유다 백성들이 학개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성전 공사를 시작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짧은 시간(24일)에 성전 건축을 착수합니다.

학개 2장

1 일곱째 달 곧 그 달 이십일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라
3 너희 가운데에 남아 있는 자 중에서 이 성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
4 그러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다리오 왕 2년 7월 21일, 하나님은 새로짓는 성전의 규모가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마음을 굳세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학개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은 포로 이전의 솔로몬 성전을 보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5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6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7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9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은 출애굽을 하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유다 백성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이제 앞으로 하나님은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교회를 세우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충만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통치하실 때 진정한 평강이 임하게 됩니다.

10 다리오 왕 제이년 아홉째 달 이십사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1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는 제사장에게 율법에 대하여 물어 이르기를
12 사람이 옷자락에 거룩한 고기를 쌌는데 그 옷자락이 만일 떡에나 국에나 포도주에나 기름에나 다른 음식물에 닿았으면 그것이 성물이 되겠느냐 하라 학개가 물으매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아니니라 하는지라
13 학개가 이르되 시체를 만져서 부정하여진 자가 만일 그것들 가운데 하나를 만지면 그것이 부정하겠느냐 하니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부정하리라 하더라
14 이에 학개가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내 앞에서 이 백성이 그러하고 이 나라가 그러하고 그들의 손의 모든 일도 그러하고 그들이 거기에서 드리는 것도 부정하니라
다리오 왕 2년 9월 24일,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는 성전이 되기 위하여 유다 백성들은 마음을 정결하게 해야 했습니다.

15 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 곧 여호와의 전에 돌이 돌 위에 놓이지 아니하였던 때를 기억하라
16 그 때에는 이십 고르 곡식 더미에 이른즉 십 고르뿐이었고 포도즙 틀에 오십 고르를 길으러 이른즉 이십 고르뿐이었었느니라
1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 손으로 지은 모든 일에 곡식을 마르게 하는 재앙과 깜부기 재앙과 우박으로 쳤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이키지 아니하였느니라
18 너희는 오늘 이전을 기억하라 아홉째 달 이십사일 곧 여호와의 성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기억하여 보라
19 곡식 종자가 아직도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성전 공사를 다시 시작하기 이전에는 아무리 애써도 밭의 소출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풍성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20 그 달 이십사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학개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1 너는 유다 총독 스룹바벨에게 말하여 이르라 내가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것이요
22 여러 왕국들의 보좌를 엎을 것이요 여러 나라의 세력을 멸할 것이요 그 병거들과 그 탄 자를 엎드러뜨리리니 말과 그 탄 자가 각각 그의 동료의 칼에 엎드러지리라
23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스알디엘의 아들 내 종 스룹바벨아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너를 세우고 너를 인장(도장, 다스리는 자)으로 삼으리니 이는 내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다리오 왕 9월 24일, 하나님은 다윗의 후손이며 당시 유다의 총독인 스룹바벨을 택하여 세우시고 인장으로 삼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예언은 최종적으로 다윗 왕의 후손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성취됩니다.
(학개는 총독인 스룹바벨을, 스가랴는 제사장인 여호수아를 각각 강조합니다.)

생각해 보기

1. 하나님이 학개를 통해서 유다 백성들을 책망하시는 이유는,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성전을 건축하는 일을 멈추고 자신의 삶에만 집중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과의 교제와 친밀함보다 세상의 삶에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얻는 것이 적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공동체가 다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로 나아가는 성전을 건축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 우선순위를 두라고 하십니다.

2. 유다 백성들이 다시 짓기 시작한 성전은 이미 무너진 솔로몬 성전에 비하면 보잘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곳에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시며 그들을 격려하십니다. 성전은 규모와 화려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곳에 함께 하시느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들이나 사람들은 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 (특히 초기에는) 작아보이고 보잘 것이 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그것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게 하나님의 위대한 나라를 위하여 쓰임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