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국 3장
1 시기오놋(노래의 하나의 형식)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주께서 행하신 일을 새롭게 깨닫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하박국은 2장에서 하나님이 행하실 계획에 대한 대답을 듣고 기도합니다.
그 계획에는 유다에 대한 심판이 있기 때문에 진노 중에라도 불쌍히 여겨달라고 말합니다.
3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 (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데만과 바란은 모두 에돔 지역으로 이스라엘의 남부, 애굽 시내 반도의 북쪽입니다.
4 그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 그의 권능이 그 속에 감추어졌도다
5 역병이 그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열병, 재앙)가 그의 발 밑에서 나오는도다
6 그가 서신즉 땅이 진동하며 그가 보신즉 여러 나라가 전율하며 영원한 산이 무너지며 무궁한 작은 산이 엎드러지나니 그의 행하심이 예로부터 그러하시도다
7 내가 본즉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리는도다
구산과 미디안은 시내 반도의 북동쪽 지역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출애굽 때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주시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큰 권능이 있으며, 그분께서 나타나심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8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 강들을 분히 여기심이니이까 강들을 노여워하심이니이까 바다를 향하여 성내심이니이까
9 주께서 활을 꺼내시고 화살을 바로 쏘셨나이다 (셀라) 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나이다
10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큰 물결)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11 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홍해와 요단강을 가르셨습니다.
또한 여호수아는 해와 달을 멈추게 하여 가나안 족속들과 전쟁을 했습니다.
12 주께서 노를 발하사 땅을 두르셨으며 분을 내사 여러 나라를 밟으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왕, 지도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
14 그들이 회오리바람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
15 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서 가나안 땅 주변의 많은 나라들을 심판하시며 진멸하셨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렇게 하나님이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 시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기억하며,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분임을 확신합니다.
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바벨론)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이제 하박국은 과거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그들에게 놀라운 계획을 행하셨다면, 지금도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물론 바벨론의 침략으로 고통스러운 현실을 닥치며, 자신의 삶에 아무 것도 없는 고통의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결국 이 모든 상황 속에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시길 것이기에 더 없이 기쁩니다.
스바냐 1장
1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의 시대에 스바냐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스바냐는 히스기야의 현손이요 아마랴의 증손이요 그다랴의 손자요 구시의 아들이었더라
스바냐는 히스기야 왕의 후손으로 요시야 왕 시절에 활동했던 선지자입니다.
히스기야 왕 이후, 므낫세 왕과 아몬 왕 때 유다는 우상으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므낫세 왕은 그의 악행으로 유다 백성들이 심각하게 우상을 숭배하여 하나님이 유다의 멸망을 확정하실 정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바냐는 아몬 왕이 암살을 당해서 어린 나이(8세)에 왕이 된 요시야가 종교개혁을 이루는데 멘토와 같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땅 위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리라
3 내가 사람과 짐승을 진멸하고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와 거치게 하는 것과 악인들을 아울러 진멸할 것이라 내가 사람을 땅 위에서 멸절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4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들 위에 손을 펴서 남아 있는 바알을 그 곳에서 멸절하며 그마림(불 또는 태양을 섬기는 제사장 호칭)이란 이름과 및 그 제사장들을 아울러 멸절하며
5 또 지붕에서 하늘의 뭇 별에게 경배하는 자들과 경배하며 여호와께 맹세하면서 말감(암몬 족속의 신, 밀곰)을 가리켜 맹세하는 자들과
6 여호와를 배반하고 따르지 아니한 자들과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한 자들을 멸절하리라
하나님은 유다의 우상숭배로 심판을 이야기하면서 천지 만물까지 심판하신다고 말합니다.
7 주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므로 여호와께서 희생을 준비하고 그가 청할 자들을 구별하셨음이니라
8 여호와의 희생의 날(제사를 드리는 날)에 내가 방백들과 왕자들과 이방인의 옷을 입은 자들을 벌할 것이며
9 그 날에 문턱을 뛰어넘어서 포악과 거짓을 자기 주인의 집에 채운 자들을 내가 벌하리라
10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어문(물고기문, 예루살렘 성의 한 문)에서는 부르짖는 소리가, 제 이 구역(주로 성전을 섬기는 살마들이 살던 지역)에서는 울음 소리가, 작은 산들에서는 무너지는 소리가 일어나리라
11 막데스(예루살렘의 중심에 있는 시장) 주민들아 너희는 슬피 울라 가나안 백성이 다 패망하고 은을 거래하는 자들이 끊어졌음이라
12 그 때에 내가 예루살렘에서 찌꺼기 같이 가라앉아서 마음속에 스스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복도 내리지 아니하시며 화도 내리지 아니하시리라 하는 자를 등불로 두루 찾아 벌하리니
13 그들의 재물이 노략되며 그들의 집이 황폐할 것이라 그들이 집을 건축하나 거기에 살지 못하며 포도원을 가꾸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날이며, 그 날에 모든 악한 자들(우상숭배자들)은 제물처럼 드려질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이 있었지만, 그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하나님은 자신들에게 복도 벌도 내리시지 않으시는 분(이름만 존재하시는 분)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4 여호와의 큰 날이 가깝도다 가깝고도 빠르도다 여호와의 날의 소리로다 용사가 거기서 심히 슬피 우는도다
15 그날은 분노의 날이요 환난과 고통의 날이요 황폐와 패망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요
16 나팔을 불어 경고하며 견고한 성읍들을 치며 높은 망대를 치는 날이로다
17 내가 사람들에게 고난을 내려 맹인 같이 행하게 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라 또 그들의 피는 쏟아져서 티끌 같이 되며 그들의 살은 분토(배설물) 같이 될지라
18 그들의 은과 금이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할 것이며 이 온 땅이 여호와의 질투의 불에 삼켜지리니 이는 여호와가 이 땅 모든 주민을 멸절하되 놀랍게 멸절할 것임이라
질투의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날에 악을 행하는 자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질투는 하나님의 열정을 의미하며,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는 심판을 선을 행하는 자들에게는 구원을 베푸심을 의미합니다.
생각해 보기
1. 하박국은 하나님이 유다와 바벨론에 대한 계획이 있으심을 깨닫습니다. 유다는 그들의 죄악으로 반드시 심판을 당하게 되지만 결국 믿음으로 사는 자들을 구원하실 것을 깨닫습니다. 또한 그 일로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을 알게 됩니다. 하박국은 이와 같은 일은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 시기에 이미 있었기에 지난 역사를 바라보면서 앞으로도 말씀하신 것을 이루실 것을 확신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기에, 바벨론의 침략으로 유다가 멸망하여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 될지라도, 하나님만으로도 기뻐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2. 스바냐는 요시야 왕 시대, 성전 수리와 종교 개혁이 이루어지기 전, 유다 백성들의 심판을 예언합니다. 그들은 죄와 우상으로 심판을 당하는 여호와의 날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도적으로 유다의 심판만이 아니라 그 대상을 온 세상으로 확대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다가 범죄하여 반드시 그 심판의 날이 임했던 것처럼, 앞으로 마지막 때의 최종적인 여호와의 날에도 동일하게 질투하시는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악인들과 그를 아는 의인들 사이에 심판과 구원을 분명하게 나타내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