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1장
1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예언)로 받은 경고라
2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4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하박국은 유다 말기(요시야 왕 이후)의 선지자로 하나님의 백성들의 타락과 바벨론에 의한 심판에 대하여 예언합니다.
하나님은 하박국의 질문에 답변을 해 주시면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드러내십니다.
하박국은 유다의 죄인들이 판치는 현실(강포, 겁탈, 불의 등)을 보며, 마치 가만히 보고만 계시는 하나님께 묻습니다.
5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여러 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의 생전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 누가 너희에게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
6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바벨론)을 일으켰나니
7 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들에게서 나오며
8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라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
9 그들은 다 강포를 행하러 오는데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사람을 사로잡아 모으기를 모래 같이 많이 할 것이요
10 왕들을 멸시하며 방백을 조소하며 모든 견고한 성들을 비웃고 흉벽을 쌓아 그것을 점령할 것이라
11 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라 이에 바람 같이 급히 몰아 지나치게 행하여 범죄하리라
하나님은 하박국의 질문에 답하십니다.
하나님은 악독하고 잔인한 바벨론 사람들을 통하여 유다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12 선지자가 이르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바벨론)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
13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바벨론)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유다)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14 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
15 그가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16 그물에 제사하며 투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됨이니이다
17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하박국은 하나님의 응답 때문에 더 혼란스럽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죄를 짓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악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박국은 하나님께 다시 질문합니다.
어떻게 더욱 악한 자들(바벨론)을 사용하셔서 덜 악한 자들(유다)을 심판하실 수 있는가?
하박국 2장
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
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예언)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4 보라 그(악한 자, 바벨론)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5 그는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으나니
하나님은 하박국에게 두 번째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정해진 때까지 사용하시고 그들도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어지는 구절에서는 5가지의 죄악, 저주와 심판을 말씀하십니다.)
6 그 무리가 다 속담으로 그를 평론하며 조롱하는 시로 그를 풍자하지 않겠느냐 곧 이르기를 화 있을진저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모으는 자여 언제까지 이르겠느냐 볼모 잡은 것으로 무겁게 짐진 자여
7 너를 억누를 자들이 갑자기 일어나지 않겠느냐 너를 괴롭힐 자들이 깨어나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노략을 당하지 않겠느냐
8 네가 여러 나라를 노략하였으므로 그 모든 민족의 남은 자가 너를 노략하리니 이는 네가 사람의 피를 흘렸음이요 또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하였음이니라
바벨론 사람들은 다른 나라와 민족 사람들을 억압하고 빼앗아 자신의 욕심을 채웠습니다.
9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며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0 네가 많은 민족을 멸한 것이 네 집에 욕을 부르며 네 영혼에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담에서 돌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하리라
바벨론 사람들이 많은 민족들에게 저지른 죄악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12 피로 성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3 민족들이 불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과 나라들이 헛된 일로 피곤하게 되는 것이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 아니냐
14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바벨론 사람들은 다른 민족들을 노예로 부려서 성을 건축합니다.
15 이웃에게 술을 마시게 하되 자기의 분노를 더하여(어떻게 해서든지 열심으로) 그에게 취하게 하고 그 하체를 드러내려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6 네게 영광이 아니요 수치가 가득한즉 너도 마시고 너의 할례 받지 아니한 것을 드러내라 여호와의 오른손의 잔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라 더러운 욕이 네 영광을 가리리라
17 이는 네가 레바논에 강포를 행한 것과 짐승을 죽인 것 곧 사람의 피를 흘리며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한 것이 네게로 돌아오리라
바벨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겁탈하고 폭력과 살인을 행했습니다.
18 새긴 우상은 그 새겨 만든 자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스승이라 만든 자가 이 말하지 못하는 우상을 의지하니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19 나무에게 깨라 하며 말하지 못하는 돌에게 일어나라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그것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보라 이는 금과 은으로 입힌 것인즉 그 속에는 생기가 도무지 없느니라
20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하시니라
바벨론 사람들은 헛된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박국은 위의 모든 일들을 듣고, 비록 바벨론이 침략하여 유다의 심판은 반드시 일어나지만, 이후에 바벨론을 심판하시고 유다를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기
1. 하박국은 부조리한 현실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박국의 기대와 어긋나게도 유다가 아무리 하나님이 백성들이라고 할지라도 더 악한 자들인 바벨론을 사용해서 그들의 죄악을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하박국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이해되지 않자, 다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하박국에게 더욱 분명한 뜻과 계획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2. 하나님의 계획은 악한 바벨론을 통해서 죄악 가운데 있는 유다를 심판하시고, 그 이후에 바벨론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런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일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계획이 일시적으로 우리의 생각과 뜻에 어긋나도 불평보다 믿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혜로우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든 일을 가장 의롭고 공평하게 이루어가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