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9-09-11 (수) 

시편 87편


1 [고라 자손의 시 곧 노래] 그의 터전이 성산(거룩한 산, 시온, 예루살렘)에 있음이여

2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3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 (셀라)

시인은 먼저 사람들이 성전이 있는 거룩한 산, 시온, 예루살렘이 영광스럽다고 찬양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지금 바벨론의 침략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영광스러운 시온을 다시 회복하실 것입니다.

4 나는 라합(이집트)과 바벨론이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보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에디오피아)여 이것들도 거기서 났다 하리로다

5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다고 말하리니 지존자(하나님)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는도다

6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셀라)

7 노래하는 자와 뛰어 노는 자들이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이스라엘 주변 곳곳의 나라들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하나님의 성에 속하였음을 말할 것입니다.

단지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세계 모든 민족들까지 해당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회복된 시온에 그분의 모든 백성들을 등록시키시고, 자신이 그곳에 속한 사람임을 기뻐할 것입니다.




시편 88편


1 [고라 자손의 찬송 시 곧 에스라인 헤만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마할랏르안놋에 맞춘 노래]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2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시인은 중한 병에 걸려 고통 가운데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기에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습니다.




3 무릇(왜냐하면) 나의 영혼에는 재난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은 스올(깊은 곳, 죽음, 무덤, 지옥)에 가까웠사오니

4 나는 (마치)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사와 같으며

5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그들(죽어서 지옥에 있은 자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6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며

7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

8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미움을 받는 자가) 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

9 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지금 시인은 죽기 직전에 심한 고통 가운데 있으며, 그런 상황에서 주님께서 자신을 내버리시고 방치하신 것만 같습니다.

또한 시인을 아는 자들은 더 이상 그의 곁에 있지 않고 그를 힘들어하며 모두 떠나 버렸습니다.

이제 그는 육체적으로 고통 때문에 눈이 쇠약해질 정도로 연약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여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하소연)

10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이한 일을 보이시겠나이까 유령들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이까 (셀라)

11 주의 인자하심을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

12 흑암 중에서 주의 기적과 잊음의 땅에서 주의 공의를 알 수 있으리이까

시인은 만약 자신이 죽는다면 하나님의 기이한 일을 볼 수도 없고, 하나님을 찬양도 하지 못하며, 하나님의 인자하심, 성실하심도 선포할 수 없고, 또한 하나님의 의로움도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죽음 이후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합니다.

(죽음에 대한 신학적인 의미보다 지금 죽음을 앞둔 고통의 상황에서 건져내 주셔야 할 이유를 말합니다.)




13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14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시나이까

15 내가 어릴 적부터 고난을 당하여 죽게 되었사오며 주께서 두렵게 하실 때에 당황하였나이다(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16 주의 진노가 내게 넘치고 주의 두려움이 나를 끊었나이다(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17 이런 일이 물 같이 종일 나를 에우며 함께 나를 둘러쌌나이다

18 주는 내게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흑암만 나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시인은 밤새 고통 가운데서 부르짖으면서도 아침에 하나님께서 들으실 것이라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이 병의 고통 속에 있었습니다.

그의 기억은 오직 하나님의 진노와 두려움 뿐이고, 지금 온통 흑암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생각해 보기

1. 시87편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계셨던 성전이 있는 시온, 예루살렘을 찬양합니다. 당시의 성전은 무너져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곳을 다시 세우시고 그의 택하신 모든 사람들로 자신들의 근원이 그곳에 있음을 고백하며 기쁨으로 찬양할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 이 일들이 오늘날 교회들을 통해서 이루어가고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값으로 사신 교회들(성도들)은 자신들의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생명책에 기록되어 그분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교회는 여전히 완벽하지는 않지만,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기에 영광스러운 곳입니다.


2. 시88편에서, 시인은 죽음의 병 때문에 고통스러운 현실 가운데 있습니다. 그는 밤새 울부짖고, 두려움과 절망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오랜 시간 아팠기에 이제 그의 곁에는 이제 아무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시인은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그분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물론 희망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이렇게 하나님께 부르짖는 그 자체가 자신의 믿음을 지키고 소망을 잃지 않는 길임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고 그분의 제자가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의 삶에서 고통과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께 소망을 둘 수 있는 자체가 은혜입니다. 우리의 감정, 경험, 환경과 상관없이 그분이 우리를 돌보시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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